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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건강 365] 강력한파, 이불 ‘속’도 위험하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겨울철 피부질환인 저온화상이나 피부건조증을 주의해야 합니다. 저온화상은 45도 이상의 온도에 1시간 이상 노출 시 피부 속 단백질변성으로 인한 피부조직이 손상돼 수포나 염증이 일어나는 질환을 말합니다. 고온 화상처럼 즉각적으로 통증과 물집이 생기지 않고, 노출부위가 붉게 달아올라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나타납니다. 저온화상이 발생했을 때는 열기를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10분 정도 닿게 해주는 것이 좋고, 물집이 생겼을 경우 함부로 터뜨리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길 권장합니다. 


날씨가 추워지면 피부지방샘으로부터 지방분비가 적어지면서 각질세포와 표피지질의 보호막이 약해질 수 있는데, 이때 과도한 난방은 피부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피부건조증의 증상은 허벅지, 종아리와 같이 다리와 팔 등의 부위에서 나타나기 시작해 옆구리, 마찰이 심한 골반, 허리주위 등 온몸에 나타납니다. 작은 흰비늘 같은 각질이 일어나고, 나중에는 피부상피에 균열이 생겨 가렵고 따가움을 느끼게 됩니다. 심한 경우 갈라진 피부 틈새로 감염증상이 나타나 모낭염, 농양, 봉소염 등의 2차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고 치료하기 위해서는 실내온도를 약간 서늘하게 유지하고, 습도를 높여주며, 보습제를 사용해 수분의 손실을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습도는 최소 4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화초 키우기, 세탁물 널기, 그릇에 물 떠놓기 등의 방법을 이용할 수도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습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하루에 물을 8컵 정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촉촉한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목욕은 15~20분 이내로 짧게 하고, 물의 온도는 춥지 않을 정도로만 따뜻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목욕 후에는 가능한 빨리 보습크림이나 오일을 피부에 적용하여 피부의 수분 보습을 지키고 장벽 기능을 유지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고려대 구로병원 피부과 전지현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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