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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보고관 “집단탈북女 12명 중 일부 망명 동의 안했을 수도”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중국 내 북한식당(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주민 13명이 작년 4월 집단 탈출해 한국에 입국한 것과 관련,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은 이 가운데 여러명의 여성이 망명에 동의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유엔총회에 제출했다고 산케이신문 및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 중인 킨타나 보고관은 서울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의 면담에서 류경식당 집단탈북 문제와 관련해 북한을 직접 방문해 여성들의 가족과 면담하고 싶다며 본격적으로 조사를 할 의향을 나타냈다. 

[사진=헤럴드경제DB]

우리 정부는 그간 여성들이 자의로 탈출해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장이었다.

반면 북한은 “납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유엔 측에 이들의 송환을 위한 협력을 요청해왔다. 북한은 여성 12명을 송환하지 않으면 한국이 요청하는 남북이산가족 재회사업을 재개하지 않을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7일 류경식당에서 일하던 북한 주민 13명이 집단으로 탈출해 국내에 입국한 바 있다. 이들은 남자 지배인 1명과 여성 종업원 12명이다.

이들은 해외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한국 TV 드라마 영화 인터넷 등을 보면서 한국의 실상과 함께 북한 당국의 선전이 거짓임을 알게 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탈북한 식당 종업원들의 부모들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해 4월 18일 유엔인권이사회(UNHRC)와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에 연명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남한 당국에 의해 집단 유인납치된 12명의 북한 여성 부모들’이라고 주장한 이들은 UNHRC와 OHCHR에 서한을 보내 한국으로 간 자신들의 자녀들이 조국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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