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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손 외국인’ 올해도 수익률 대박…IT·금융·바이오 싹쓸이
-올해 외국인 코스피 상위 20개 종목 수익률 34.7%, 코스닥은 86.7%
-코스피 1등 수익률은 삼성전기 96.06%…삼성전자는 44%그쳐
-코스닥 시장은 시총 상위주 집중 매수

[헤럴드경제=김나래 기자] 올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시장에서 대박 수익률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은 코스피 수익률의 2배를 넘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금융과 IT(정보기술)를 집중 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바이오와 IT주를 쓸어담았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지난 10일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7조281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2조6078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 20개 종목의 연초 대비 주가 등락률을 살펴보니 코스닥의 수익률이 코스피를 앞질렀다. 코스피 시장에서 이들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34.7% 였으며 코스닥 평균 수익률은 86.7%를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은 올해 금융주와 IT주에 집중했다. 외국인들이 연초부터 지난 10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KB금융으로 1조517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LG전자(1조3715억원, LG화학(1조1662억원), 삼성SDI(1조217억원) 순으로 순매수 규모가 컸다.

같은 기간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삼성전기로 96.06%를 기록했다. 이어 엔씨소프트(88.08%), LG전자(83.14%), LG화학(52.68%) 순이었다.

올해 코스피의 상승을 이끌었던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익률이 44.2%에 달했다. 외국인은 상반기중에는 삼성전자를 매수했으나 하반기에 차익을 실현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해선 오히려 5조4865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 올해 외국인은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을 6390억원 매수해 가장 많이 사들였고, 신라젠(3661억원), CJ E&M(2724억원), 휴젤(2071억원) 순으로 순매수했는데 대부분 주가가 크게 올라 큰 이익을 거뒀다. 외국인의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신라젠으로 무려 588.3%에 달했다. SKC코오롱PI( 227.8%), 동진쎄미켐(106.9%)이 뒤를 이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 금융주와 삼성전자를 많이 매수했고, 하반기에 삼성전자의 자사주 이슈로 차익실현을 한뒤 4분기 들어 바이오주를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류용석 KB증권 시장전략팀장도 “외국인은 국내시장을 인덱스로 사는 경향이 있다”라며 “외국인은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이슈와 함께 매도한 뒤 편입이 적었던 금융주를 사들인 것으로 보이며 코스닥 시장에서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위주로 매수했다”고 분석했다.

ticktoc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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