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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친환경차 청사진 나왔다…“2025년까지 친환경車 38종 확대ㆍ글로벌 2위”
- 전기차는 매년 1차종 이상 출시…2025년까지 14종으로 늘려 ‘글로벌 톱3‘ 진입 목표
- 현대차 “전기차ㆍ수소차ㆍ하이브리드 등 모든 친환경 차종 늘려 유연한 대응할 것”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친환경차 청사진이 나왔다. 7년 내 전기차(EV)와 수소전기차(FCEV)는 물론 하이브리드차(H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4개 타입의 친환경차 차종을 3배로 늘려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급변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13일 현대차 연구개발본부는 현재 13종인 현대ㆍ기아차의 친환경차(EV,FCEV,HEV,PHEV) 라인업을 오는 2025년까지 38종으로 늘리고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순위 2위를 수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월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2020년까지 친환경차를 31개 차종으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반년 만에 중장기 계획을 추가한 것이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글로벌 판매 순위는 올해 이미 도요타에 이은 ‘글로벌 2위’를 일찌감치 예약하며 목표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

이기상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친환경차 담당 전무는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전략의 방점은 시스템적인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전기차나 수소차, 하이브리드 등 어느 한 차종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친환경 차종을 준비해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에서의 목표도 나왔다.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전기차 신차종을 출시해 2025년까지 14종으로 늘려 ‘글로벌 톱3’ 전기차 제조사에 진입한다는 것이다.

이 전무는 “모든 차급에서 탄력있게 운영할만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2020년 이후에는 이 전용 플랫폼을 탑재한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ㆍ기아차는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수소차 상용화에도 속도를 낸다. 당장 내년 평창올림픽에서 수소차를 운행하며 전세계에 기술력을 홍보하고 3월에는 수소차 모델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전무는 “당장은 전기차가 대세일지라도 글로벌 업체들은 향후 20∼30년을 내다보고 수소차 기술 확보를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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