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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나금융그룹, 신설한 디지털 부서에 실리콘밸리 출신 부사장 영입
디지털 체질전환 가속화할 DT 랩 신설
실리콘밸리 및 삼성전자 출신 김정한 부사장 영입
하나금융 IT 전문기업 내 독립기업으로 운영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하나금융그룹이 디지털 회사로 체질전환하는데 속도를 내기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 실리콘밸리와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 인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12일 하나금융은 그룹 내 ‘DT랩(DT LabㆍDigital Transformation Lab)’을 만들고 김정한 <사진> SK그룹 전략기술기획 역량개발 전문위원을 DT랩 총괄 부사장 겸 CTO(Chief Technology Officer)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DT랩은 하나금융그룹의 IT전문기업인 하나금융티아이 안에 독립기업 형태로 운영된다. ‘4차 산업혁명’의 요체라 꼽히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IoT 등에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금융전문가와 IT전문가가 협업해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고객 서비스에 활용하는 게 DT랩의 지향점이다.

DT랩을 이끌게 될 김정한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분야 최고 전문가로 2000년대 초반까지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다 2003년 삼성전자로 옮겨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업력을 쌓아왔다. 삼성전자 재직시 SSD나 eMMC(내장형 메모리) 관련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는다.

김 부사장의 첫 과제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DT랩은 인력채용이나 조직관리, 보상체계도 기존 하나금융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김 부사장이 DT랩 구성원들의 멘토 역할도 하고, 우수 인재 영입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앞으로도 외부 전문가 영입을 통해 IT 분야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DT랩이 그룹 내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ate01@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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