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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로주택정비사업 ‘전국 첫 완공’… 원주민 재정착률 100%
서울 강동구 동도연립 지난달 완공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미니 재건축’으로 불리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전국 1호 완공 단지가 나왔다.

서울시 강동구는 천호동 동도연립(올림픽로89길 39-4) 66세대를 지하1층~지상7층, 1개동 96세대로 재건축하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지난달 22일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대규모 철거 없이 저층 주거지의 도로나 기반시설 등을 유지하면서 노후ㆍ불량 주거지를 소규모 공동주택으로 신축할 수 있는 정비 사업으로, 도시재생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정비구역 지정, 추진위원회 승인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 재건축ㆍ재개발에 비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고, 원주민 재정착률이 높다는 것이 장점이다.


동도연립은 2015년 9월 조합설립인가 이후 2016년 6월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같은 해 11월 23일 착공을 신고했다. 사업시행인가 이후 약 1년 5개월만에 준공, 이달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원주민 66세대 전부가 조합원으로 재정착률은 100%에 달한다.

내년 2월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되면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도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는 성내동 삼천리연립, 상일동 벽산빌라 등 현재 사업 추진 중에 있는 강동구 6개 단지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이제 하나의 도시재생 사업모델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선이 필요한 소규모주택을 적극적으로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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