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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벅스, 중국에 축구장 절반크기 플래그십 매장 첫 오픈
[헤럴드경제=이슈섹션] 축구장 절반 크기의 2700㎡, 일반 매장의 300배, 본사 플래그십 매장(1394㎡)의 2배.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중국에 해외 첫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홍콩 봉황망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5일 중국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첫 해외분점 프리미엄 브랜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Starbucks reserve roastery)를 오픈했다고 6일 보도했다. 

이곳에서는 커피빈을 로스팅하고 추출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고 극소량만 재배되는 최고급 원두커피도 맛볼 수 있다. 전문가들로부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커피를 추천받을 수도 있다. 

상하이의 최고 번화가인 난징시루(南京西路)에 최초의 해외분점 프리미엄 브랜드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매장이 들어섰다.[사진=봉황망 캡처/연합뉴스]

매장 오픈식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마윈 회장도 참석했다. 중국 스타벅스는 알리바바 사이트를 통해 예약과 제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또 증강현실(AR) 앱으로 커피 로스팅과 생산, 제조 전 과정을 소비자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술을 비롯해 스타벅스가 가진 모든 역량을 이곳에 총동원했다.

스타벅스 입장에서 중국은 이미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빅마켓이다. 현재 중국 전역에 3000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며 2021년까지 2000여 곳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스타벅스는 “15시간마다 중국에 매장 하나 씩이 생겨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워드 슐츠 최고경영자는 “중국이 갖는 중요성은 이미 미국을 넘어섰다”며 “10년 내 중국에 매장 1만 곳을 두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본토에 매장 1만 여곳을 운영중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커피 소비 증가율이 매년 15% 가까이 늘고 있으며 2020년께 중국의 커피 소비량은 3조 위안(494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차(茶에)서 커피로 넘어가는 이런 중국 중산층 소비자들의 미각 변화에 스타벅스는 주목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당초 시애틀에 이어 뉴욕, 도쿄, 밀라노에 리저브 로스터리를 설립할 계획이었지만 비용과 부지 등에서 어려움을 겪다가 상하이에 먼저 해외 첫 플래그십 매장을 설치하게 됐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을 중국시장엣 만회하려는 포석이 깔려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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