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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은 “국내 경기, 작년 2분기부터 회복세 지속”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최근 경기 성장세는 지난해 2분기부터 이어진 기조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5일 한국은행 조사통계월보 11월호에 실린 ‘실물ㆍ금융 정보를 종합적으로 활용한 경기상황지수(BOK-COIN) 시산’ 보고서에서 작성자인 이동진 차장과 이은경 조사역은 우리 경제가 2016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서 경기 요인에 따른 성장률을 파악하기 위해 BOK-COIN을 개발했다. 경기 변동에서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요인만을 제거한 것이다.

지수는 산업활동동향, 고용동향 등 주요 지표와 속보성 있는 월별 금융 지표 등110여 개를 활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 변동 요인이 양(+)의 값을 가지면 경기 회복기, 음(-)의 값을 나타내면 경기 위축기다.

시산 결과 BOK-COIN은 GDP 성장률과 추세가 비슷했다.

다만 단기 변동 요인이 제거되자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BOK-COIN으로 판단해 볼 때 우리 경제는 2016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경기 요인만을 반영한 BOK-COIN을 보면 지난해 성장률은 실제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지난해보다 성장세가 확대됐다.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탄핵 등 단기 변동요인, 불규칙 요인이 음의 값을 나타냈다.

성장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뜻으로, 이 때문에 GDP 성장률이 BOK-COIN을 밑돌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마이너스 효과를 낸 기타 변동요인 때문에 실제 GDP 성장률이 BOK-COIN보다 낮은 점을 고려하면 기조적 흐름은 실제보다 좋았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러한 흐름이 2017년에도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회복 속도는 과거보다 느렸다.

2016년 2분기∼2017년 2분기 평균 경기 변동요인은 0.13%포인트로 과거 경기변동 요인 증가세가 나타난 2007년 2분기∼2008년 1분기(0.25%포인트), 2009년 2분기∼2011년 2분기(0.69%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보고서는 ”완연한 회복세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시적이고 불규칙한 변동요인을 제외한 경기 판단 결과는 통화정책을 수립·집행하는 중앙은행에 더 유용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경제구조 변화까지 더 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BOK-COIN을 보완해 나갈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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