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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시, 위안부 기림비 설치 승인…“日 자매결연 파기할 듯”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미국 샌프란시스코 시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 설치를 승인하는 문서에 22일(현지시간) 서명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샌프란시스코 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오사카 시와 일본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보도에 따르면 에드윈 리 샌프란시스코 시장은 지난 14일 민간 단체로부터 기증받은 기림비 설치를 승인하는 문서에 최종 서명했다. 이로써 위안부 피해자 기림비는 공식적으로 시 소유가 됐다. 

[사진=AP연합]

앞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샌프란시스코 시의회가 위안부기림비를 기증받는 의안을 가결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 시장은 샌프란시스코 시 측에 “기림비를 공공장소에 설치하면 자매결연을 끊겠다”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그럼에도 샌프란시스코 시가 기림비 설치를 승인하면서 양 시의 자매도시 결연이 파기될 것이 확실시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될 기림비는 세 명의 소녀가 등을 맞대고 서서 손을 잡고 있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이는 한국, 중국, 필리핀 위안부 피해자들을 상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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