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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사 “북한군 귀순, JSA 내 갈등 고조시키지 않은 한국 대대장 판단 지지”
-유엔사, 불확실한 상황에서 적절한 대처
-정전협정 위반 논의 위해 북한에 회담 요청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유엔군사령부가 지난 13일 북한군 귀순 과정에 대해 “공동경비구역(JSA)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은 한국군 대대장의 판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22일 오전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캐럴 실장은 “특별조사팀은 JSA 경비대대 자원들이 사건 당시의 급박한 상황에 대해 엄격한 판단을 통해 현명하게 대응했다고 결론을 내렸다”며 “유엔사는 JSA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며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JSA 경비대대 및 의무호송 소속 대한민국 및 미국 장병들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날 굉장한 용기를 보여줬다”며 “유엔군 소속 경비대대 인력의 대응은 비무장지대를 존중하고 교전의 발생을 방지하는 정전협정의 협정문 및 그 정신에 입각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귀순자를 추격하던 북한군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고 있다.[사진=유엔사 CCTV영상 캡처]
지난 13일 공동경비구역(JSA) 내에서 귀순자를 쫓던 북한군 추격조가 조준사격 자세를 취하고 있다. [사진=유엔사 CCTV영상 캡처]

캐럴 실장은 이날 공개한 약 6분 내외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서 시간대별로 설명을 이어갔다.

유엔사 특별조사팀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본 조사를 통해서 특별조사단이 조사한 결과 (북한이)정전협정을 위반했다는 조사 결과는 2가지”라며 “첫째는 북한이 군사분계선(MDL) 너머 사격을 가한 것과 둘째는 북한군 1명이 MDL을 넘어온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사 관계자는 오늘 판문점에 있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북한군의 이런 위반사항에 대해 통보했다”며 “우리 군의 조사 결과를 알리고, 추후 이런 위반사항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 논의차 만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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