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파트의 힘!...빅6 건설사, 단군이래 최대 영업이익
올 3.5조 예상...해외선 손실
2011년 2.9조 기록 경신 확실
올해 고점으로 차차 둔화될듯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올해 6개 대형 건설사의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2일 현대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현대산업개발, 삼성엔지니어링 등 6개 건설사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3조4000억~3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 전망했다. 종전 최대치였던 2011년의 영업이익 2조9000억원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금액이다.

[자료=메리츠종금증권]

건설사 별로 보면, 대우건설이 724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됐고, 대림산업(6358억원), 현대산업개발(6017억원), GS건설(3402억원), 삼성엔지니어링(1519억원) 등도 영업이익이 늘 것으로 관측됐다. 현대건설은 지난해보다 232억원 가량 줄어든 1조135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사들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2014년 이후 확장 국면에 진입한 국내 주택 시장이다.

박형렬 연구원은 “주택 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다”며 “2019년까지 수주 잔고에 따른 재건축, 재개발 분양이 지속되면서 2020년까지 사상 최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박 연구원은 “주택 부문은 고점에 다다랐다는 논란이 있다”며 “기초 원재료인 토지의 공급감소, 재건축 규제 강화 우려가 있어 장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의 주택 매출이 둔화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손실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3분기 현재까지 6215억원의 손실이 나, 연간 7500억원의 손실이 전망된다. 2013ㆍ2014ㆍ2016년도에 1조원을 훌쩍 넘었던 것에서 줄어들었다는 점이 희망적이다.

박 연구원은 “2016년을 기점으로 해외 부문의 수주잔고 감소가 마무리되고 올해는 소폭 증가세를 보여 감익 사이클은 탈피한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손실 프로젝트도 작년 말 25개 내외에서 올해 5개 이내로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사우디와 UAE의 가스플랜트, 이란ㆍ동남아의 정유플랜트,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등 발주 환경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