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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텐센트’ 10억명 유저 등에 업고 시총 5000억 돌파
아시아기업 최초로 5000억 클럽
위챗 기반의 실적 고공행진이 뒷받침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중국판 카카오톡’인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騰迅·텅쉰)가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시가총액 5000억달러(550조원) 클럽에 들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텐센트가 애플(8740억달러),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713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6360억달러), 아마존(5440억달러), 페이스북(5220억달러)에 이어 6번째로 5000억달러 클럽에 가입했으며 중국은 물론 아시아 기업으로는 최초라고 보도했다.


텐센트의 주가는 20일 홍콩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4.12% 상승한 420홍콩달러에 마감됐다. 이에 따라 텐센트의 시총은 5107억달러(약 561조원)까지 불어났다.

텐센트는 지난 2004년 6월 주당 3.7홍콩달러로 홍콩 증시에 상장됐다. 중간에 액면분할 한 것을 고려하면 상장 이후 주가가 약 500배가량 급등했다.

지금까지 아시아 기업으로 가장 시총이 높은 회사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였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는 17일 종가 기준으로 4740억달러를 기록했다. 텐센트의 급격한 부상에 시총 5000억달러를 먼저 달성할 것으로 예상됐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머쓱하게 됐다고 CNBC방송 등 외신들은 전했다.

텐센트의 모바일 메신저 위챗은 월간 사용자수가 현재 10억 명에 육박하고 있다. 위챗 사용자를 기반으로 스마트폰 게임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지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모바일게임 ‘클래시 오브 클랜’을 개발한 핀란드 게임업체 슈퍼셀의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하는 등 해외에서 공격적 M&A로 몸집을 불리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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