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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론 테이트 살해’ 찰스 맨슨, 복역 중 자연사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미국 희대의 살인마이자 사이비 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인 찰스 맨슨이 사망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 매체들은 살인 혐의 등으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던 83세의 찰스 맨슨이 자연사했다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 교정재활국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 교도소에서 수감 중이던 그는 인근 컨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사진=AP 연합뉴스]

1934년 알코올 중독자이자 성매매 여성인 미혼모에게서 태어난 맨슨은 어머니에게서 방치돼 외삼촌의 손에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외삼촌으로부터 성희롱 등 학대를 당해 가출한 뒤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

1967년까지 10여 차례 교도소를 드나든 그는 출소 후 로스앤젤레스 외곽 지역의 히피들을 장악해 ‘맨슨 패밀리’라는 추종자 집단을 만들었다. 맨슨은 머리카락과 수염을 길러 자신을 예수처럼 보이게 했으며 성경의 요한계시록을 비틀즈와 연관지으며 새로운 교리를 만들었다.

그는 추종자들에게 흑인을 제거하라고 지시했으며 할리우드 유명인사를 살해하라는 임무를 내리기도 했다.

1969년 그의 추종자들은 유명 영화 감독인 로만 폴란스키 집을 습격, 폴란스키의 아내인 배우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5명을 살해했다. 당시 임신 8개월이었던 26살의 샤론 테이트는 맨슨 패밀리 일당에게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고 애원했지만 이들은 이 애원을 무시하고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다.

이 일당은 다음날에도 2명을 더 살해했다가 붙잡혔다.

이후 이들의 배후에 맨슨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맨슨은 1971년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제도를 폐지하면서 종신형으로 감형, 현재까지 복역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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