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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년만에 집들이 다산신도시… 강동시대 열까
8호선 연결 진건지구 내달 입주
한강조망 지금지구, 2019년부터
개발호재 많지만 입주물량 부담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신도시가 개발 계획이 수립된 지 8년만에 첫 입주를 진행한다. 사실상 잠실 생활권으로 주변 지역 호재도 잇따르고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다산신도시 진건지구에는 이달과 내달 입주하는 단지를 중심으로 사전 점검이 잇따르고 있다. 내달 입주하는 B-8 블록의 한양수자인 1차가 지난 11일 가장 먼저 입주자 사전 점검을 실시했으며, 내년 1월 입주하는 B-2 블록 자연앤 롯데캐슬, B-4 블록 자연앤 e편한세상 1차도 현장 점검이 있었다. 오는 25~26일엔 C-3 블록 아이파크가 사전 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건지구에는 내년 7월까지 9개 단지 7927세대가 입주할 계획이다.


다산신도시는 경기도시공사가 광교신도시 다음으로 단독 시행하는 신도시 사업이다.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남양주시 진건읍ㆍ도농동ㆍ지금동 일대 475만㎡에 건설 중이다. 2009년 2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됐던 진건지구와 국민임대주택지구였던 지금지구를 합쳐 3만1900가구, 수용인구 8만6000여명 규모로 조성된다.

남북으로 나뉘어지는 진건ㆍ지금 두 지구는 별개의 장점을 갖고 있다. 북쪽의 진건지구는 서울 지하철 8호선(별내선)이 지나며 2022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잠실까지 20분대에 닿을 수 있다. 또 지난 13일에는 진건지구와 왕숙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구리시 사노동ㆍ남양주시 퇴계원리 일원 29만㎡ 땅에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것이 확정되기도 했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되며, 일자리 1만2820개가 만들어질 전망이다. 


인근 H공인중개사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었는데 주변에 산업시설이 들어서면 자족도시가 될 수 있다”며 “투자자들이 판교ㆍ동탄 테크노밸리와 같은 효과를 누릴 것을 전망하고 매입 문의가 늘었다”고 말했다.

지금지구는 지난 2월 문을 연 행정타운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 한강변에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강 건너 하남 미사 및 서울 강동구의 접근성이 좋다. 아파트 입주는 2019년부터 본격 진행될 전망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호재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에 하남 미사지구와 일정한 격차를 유지하며 성장하며 동북부 지역 주요 신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내년부터 줄줄이 입주물량이 몰려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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