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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H, 전국 노후 역세권 복합개발...곧 전수조사
로드맵 막바지...천안ㆍ부천 1차 후보
성남ㆍ대구 등 노후산단 재생 계획도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입지는 좋은데 낙후한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한다. 충남 천안시, 경기도 부천시 등의 역세권이 1차 개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낡은 산업단지도 리모델링해 지식산업센터를 세우고 이를 공공임대형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LH는 최근 역세권 복합개발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내년엔 전국 역세권 지역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쇠퇴 지역에 경제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후보군을 추리기 위한 작업이다. 


LH 내부적으론 향후 5년간 총 10곳의 역세권 복합개발에 대한 사업시행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내년에 천안과 부천 등 2개 지구의 인가를 받을 계획이다. 역세권 개발 성공의 관건 중 하나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호흡이 꼽히는 만큼 LH는 협업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일회성 사업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역세권 개발 모델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궁극적으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역세권 개발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게 LH의 목표다.

업계 관계자는 “LH가 공공 디벨로퍼(부동산 개발업체)로서 어떤 역할을 할지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LH는 아울러 노후한 산업단지 재생을 활성화할 방안도 추진한다. 도시재생의 범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산단 재생에 리츠(REITsㆍ부동산투자회사) 모델을 적용할 수 있을지 들여다볼 계획인 걸로 전해졌다. 구체적으론 리츠를 활용해 노후산단을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옛 아파트형 공장)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내년엔 일단 2곳을 산단 재생 후보지로 선정할 계획이다. 경기도 성남시와 대구광역시가 거론된다고 업계는 전했다. 경남 진주시와 강원도 춘천시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는 걸로 파악된다. 인천남동의 노후산단에 대한 재생 계획도 4~5년 안에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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