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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 지진피해 이재민 분산 수용, 사생활 보호대책 마련
[헤럴드경제]포항 흥해체육관 이재민 800여 명이 분산수용됐다. 사생활보호와 생활 편의 등이 이유다.

포항 재난안전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19일 지진피해 이재민들은 흥해체육관과 약 1㎞ 가량 떨어져있는 흥해공고와 남성초등학교로 분산 수용됐다.

이재민들은 이날 오전 짐과 생필품 등을 챙겨 이동했다. 포항시가 제공한 셔틀버스 2대가 동원됐고 일부 시민들은 개별적으로 이동하기도 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포항시는 이재민 사생활 보호를 위해 체육관 실내에 텐트와 칸막이를 설치하는 공사를 약 이틀 동안 진행한다.

이재민들은 분산된 두 곳에서 임시로 머물고 장ㆍ단기 거주자로 나뉘어 흥해체육관을 비롯한 다른 피난처로 이동한다.

시는 8곳에 흩어진 대피소를 4~5곳으로 정비하고 대피소 바닥에 온열매트를 깔고 텐트를 설치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텐트 설치가 불가능할 경우 칸막이로 대체할 예정이다.

또 장ㆍ단기 거주자를 파악해 명찰을 배부하고 명찰이 없으면 대피소 출입이 통제된다. 구호품 지급대상에서도 제외된다.

한편 이날 김부겸 행정안전부장관이 1흥해실내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재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포항시내 LH공사 임대아파트에 이재민들을 우선 입주 시킬 계획”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항지역에선 밤 사이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7분께 포항시 북구 북쪽 9㎞ 지역에서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전 3시 33분과 1시 18분에도 각각 2.4, 2.0 지진이 났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발생한 여진은 55차례로 집계됐다.

포항시의 지진으로 인한 피해액은 5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 수는 76명, 이재민 수는 1318명으로 나타났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9일 오전 8시 기준 현재까지 피해액은 522억4400만원으로 조사됐다.

공공시설 피해는 296건 464억78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학교건물이 107곳, 공공건물 55곳, 영일만항 등 항만시설 22곳, 도로 2곳, 상하수도 10곳, 기타 83곳 등이 파손 피해를 입었다.

사유 시설은 주택 2556채를 비롯해 상가, 공장 건물 등 2762곳이 전ㆍ반파돼 57억원이 넘는 피해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흥해읍 대성아파트와 원룸 2곳은 전파돼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부상자 수는 76명으로 17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고 중상자가 5명이다. 치료 후 귀가한 인원은 59명이었다.

이재민 수는 1318명으로 전날 1155명보다 소폭 늘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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