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70% 중반에서 머물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정부여당의 ‘적폐청산’에 대한 보수층의 반발로 지지층이 결집하면서 정당지지도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4~16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 73%가 긍정 평가했고 20%는 부정 평가했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 긍정ㆍ부정률은 20대 88%ㆍ8%, 30대 90%ㆍ6%, 40대 81%ㆍ16%, 50대 62%ㆍ27%, 60대이상 53%ㆍ35%다.
지지정당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96%,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82%, 국민의당ㆍ바른정당 지지층에서도 70% 선을 넘었고,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는 55%다. 한국당 지지층에서는 긍정률(26%)보다 부정률(62%)이 높았다.
긍정 평가의 이유로는 외교 잘함,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이상 16%),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13%),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8%), 전 정권보다 낫다, 위기 대처/문제 해결 노력,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45%), 북핵/안보(9%),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7%), 과도한 복지(4%)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 한국당 14%, 바른정당 7%, 국민의당 6%, 정의당 5%를 기록했다.
한국당은 전주 대비 지지도가 2%포인트 상승하면서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정당들은 1%포인트 이내 등락하거나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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