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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만에 매진’ 아이폰X, 예판 흥행 폭발…물량부족 우려
- SK텔레콤 3분ㆍKT 5분만에 1차 예약분 마감
- 실버 모델 ‘인기’…24일 공식 출시
- 국내 초기물량 15만대 수준…“수요 못따라가”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역대 최고 출고가도 아이폰 마니아들의 열기를 막지 못했다.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이 사전예약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흥행돌풍을 예고하고 나섰다. 앞서 출시된 아이폰8의 부진이 아이폰X에게는 오히려 득이 됐다.

다만, 정식 판매 이후에는 심각한 물량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의 공식 출시는 오는 24일이다. 


17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X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에서 조기 품절 사태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 마니아들의 대기 수요가 아이폰X에 일시에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 T월드 다이렉트에서는 준비한 온라인 예약분 전량이 단 3분만에 동났다. SK텔레콤이 1차 예약판매 모델을 분석한 결과, 64GB 실버, 256GB 실버가 1분만에 마감됐다. SK텔레콤은 9시 30분부터 2차 예약에 들어간 상태다.

KT도 마찬가지다. KT는 사전예약 시작 5분만에 2만대 예약이 마감됐다. 선착순으로 진행한 문자예약도 마감됐다. KT는 2만대 돌파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예약 가입을 받고 있는 상태다. LG유플러스에서도 빠른 속도로 물량이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열기는 사전예약이 전작 아이폰7의 60~70% 수준에 그친 아이폰8과는 대조된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아이폰8 사전예약 당시에는 유일하게 KT만 예약가입 30분이 지나서야 5만대 물량 마감을 알렸을 뿐이다.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B 136만700원, 256GB 155만7600원이다. 반면, 공시지원금은 요금제별로 3만4000~12만2000원에 불과하다.

때문에 25% 요금할인을 제공하는 선택약정(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에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선택약정 혜택폭은 2년 약정 기준 19만8000~66만원에 달한다. 선택약정 할인금액이 유통망 추가지원금(공시지원금의 15%)을 합한 총 지원금보다 5배 가량 더 많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70~80%가 선택약정으로 가입하지만, 특히 아이폰X의 경우 100%에 육박하는 이용자가 선택약정을 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는 공급물량이다. 국내에 들어온 아이폰X의 초기 물량은 15만대에 못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8의 초기 공급물량은 20만대 이상이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이 충족시키지 못한 대기수요가 아이폰X에 몰린 것”이라며 “아이폰X은 글로벌시장에서도 물량부족 현상을 겪고 있는 만큼 추가 공급분을 확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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