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원장 김경식)은 쿠웨이트국립과학원(KISR)과 에어컨 시험·인증 협력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KCL은 쿠웨이트 현지에서 ‘제2회 한·쿠웨이트 녹색건축 국제 공동세미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협약각서(MOU)를 교환했다. 세미나에는 김경식 KCL 원장, 사미라 A.S. 모마르 KISR 원장, 유연철 주쿠웨이트 한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 가능한 에너지와 건축물을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
| 김경식 KCL 원장(왼쪽 네번째)과 사미라 A.S. 오마르 KISR 원장(〃두번째)이 지난 15일 쿠웨이트에서 에어컨 시험·인증 협력협약을 맺고 있다. |
세미나에서는 LH공사 등 국내 전문가 및 쿠웨이트 관계자들이 참석해 중동 현지에 적합한 녹색건축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효과, 건물에너지 시험인증제도 및 공동연구 성과 등에 대해 토의했다.
이어 KCL과 KISR는 쿠웨이트 내 전기냉방기(에어컨) 인증프로그램과 주택분야 에어컨 시험에 대한 협력협약도 체결했다.
김경식 KCL 원장은 “쿠웨이트가 석유 중심의 산업구조 탈피를 추진, 에너지 수요관리정책을 도입하고 재생에너지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양국의 기술력 및 연구인프라가 결합돼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KCL은 지난 12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QUATEST 3(베트남 품질보증시험원), SHTP(사이공하이테크파크)등과도 시험·인증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으로 동남아 시험·인증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함에 따라 우리 기업의 동남아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reiheit@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