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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기 잃은 장안평 ‘중고차 메카’ 로 다시 태어난다
도시재생 통해 매매센터 현대화
문화시설 등 도시산업 거점 육성
市도계위, 정비계획 결정안 가결


시설 노후화로 침체를 걷고 있는 서울 장안평 중고차시장이 도시재생을 통해 ‘중고차 메카’의 위상을 되찾는다.

서울시는 지난 15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도계위)에서 성동구 용답동 234번지 일대의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2만9883.7㎡)에 대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가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안평 중고차매매센터는 1979년 도심지역에 산재한 중고차 매매업소와 정비업체를 한 데 모으고 공영화하기 위해 조성됐다. 그러나 시설 노후화로 자동차 관련 사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지역산업 활력이 저하되면서 꾸준히 현대화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도계위에서는 이 부지를 건폐율 60% 이하, 기준용적률 400% 이하, 허용용적률 600% 이하, 높이 130m 이하로 정비하기로 했다. 새로 들어서는 중고차매매센터<사진>에는 자동차 관련 업무시설과 자동차 방송을 위한 스튜디오, 박물관 등이 생길 전망이다.


서울시는 중고차매매센터가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핵심거점공간이 되어, 이 일대에 기존 자동차 관련 사업의 재정착과 지역산업 활성화, 장안평 지역의 자동차 문화 융ㆍ복합시설 조성을 위한 기반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관할 구청인 성동구, 동대문구와 함께 쇠퇴한 장안평 지역 자동차산업의 재도약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안평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장안평 자동차산업종합정보센터(JAC)를 개관하고 지역산업 활성화 지원을 본격화했다. 또 가로환경개선, 장안평 자동차 축제 개최, 통합정보시스템 구축, 지역산업 신뢰구축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장안평 지역을 도시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한편 도계위는 이날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 인근에 440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을 세우기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가결했다. 지하 5층, 지상 23층 규모 역세권 청년주택이 들어설 전망이다.

또 낡은 저층 주택이 밀집한 종로구 신영동 ‘너와 나 우리 마을’(214번지 일대 4만4071㎡)과 구로구 오류2동 ‘버들마을’(147번지 일대 18만2007㎡)은 주거환경관리정비구역으로 지정해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노후주택을 수리하거나 신축하면 저리로 융자 지원을 해준다.

동작구 사당4 정비예정구역은 구역 해제가 결정됐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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