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포항 강진] 유통업체 대형마케팅 올스톱…포항 지원체계로 전환
‘포스트 수능’마케팅 일제히 연기
‘롯데 블랙페스타’도자선바자 검토
편의점 3사, 구호 물품 지원 앞장


유통업계의 시선이 ‘수능’에서 ‘포항’으로 옮겨졌다. 수능마케팅과 11월 대형 할인행사에 총력을 기울이던 유통업계는 포항 지진사태와 초유의 수능 연기로 인해 궤도를 전면 수정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17일부터 롯데그룹 11개 유통계열사가 준비중이던 초대형 할인행사인 ‘롯데 블랙페스타(LOTTE BLACK FESTA)’를 포항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일부를 자선바자회 개최로 전환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의견 개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구호와 관련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 관계자는 “포항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들을 돕기위해 일부 행사를 자선바자회로 여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지난 경주 지진사태때 롯데백화점이 지진 피해돕기 자선 바자를 열어 피해지원에 나선 사례가 있다”고 했다. 

지난 15일 포항시 흥해읍 대피소에서 포항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성기 GS25 상무와 김선혁 GS수퍼마켓 지역팀장 등 GS리테일 직원 30여명이 구호물품을 대피소로 옮기고 있다.

대형마트업체들 역시 포항 지진 피해 지원방안을 검토 중이다.

홈플러스는 포항 흥해 실내체육관에 모인 지진 피해자 1000여명을 위해 생수, 라면 등을 지원키로 했다. 지진으로 휴업에 들어간 포항지역 점포 2곳에서 물량을 조달한다. 이어 홈플러스 경북지역 총괄 담당자가 해당 체육관을 찾아 이재민들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피해지역 복구에도 협조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도 생필품과 성금, 자원봉사자 파견 등을 조율 중이다.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다른 유통업계는 일부 이벤트를 미루는 것은 물론, 전폭적인 지진 피해 지원에 나섰다. 특히 편의점 업계는 가장 먼저 현장 지원에 나섰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는 지난 15일 지진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에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했다. BGF는 재난 발생 4시간 만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핫라인을 구축하고 생수, 라면, 생활용품 등 1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을 포항 지역에 지원했다.

GS리테일도 지진으로 인해 큰 피해가 발생한 경북 포항시 흥해읍 지역에 무릎담요, 핫팩, 방한 마스크, 장갑, 기마개 등 방한용품과 초코파이, 물 등 먹거리 1만여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정환ㆍ박로명 기자/att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