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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데이터 분석으로 전력낭비 막는다
- 과기정통부·에너지공단,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 구축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앞으로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건물의 전력 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건물에너지 효율화를 위해서는 먼저 용도별 에너지소비량을 측정·분석해 문제점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전기 사용량을 용도별로 자동분할해주는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제공=과기정통부]

지금까지는 건물 곳곳에 별도 계측기를 설치해 에너지소비량을 측정하는데 건물 규모와 계측 정밀도에 따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 소요돼 현실적으로 기존 건물에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이번에 구축한 ‘빅데이터 기반 건물에너지 소비패턴 진단 플랫폼’은 빅데이터 분석만으로 냉난방, 조명, 콘센트 등 용도별 전기 소비패턴을 15분 단위로 파악할 수 있다.

에너지공단이 보유중인 에너지 사용량, 에너지 진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건물전체에 대한 15분 단위 전력사용량, 건축물정보, 실시간 기상정보 등을 결합, 이를 용도별 사용량 자동분할 알고리즘에 적용하면 건물의 전력 소비패턴이 자동 산출된다.

이를 통해 혈액검사와 같이 건물에너지 소비효율에 대한 정보를 간편하게 파악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에너지 절감 정책 수립과 객관적인 검증이 가능하다.

지난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 산하 공공건물 363개를 대상으로 진행한 이번 시범사업은 관련성과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과 중대형 건물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기 사용량 외에도, 열·가스 사용량까지 종류를 넓히고 딥러닝 적용 등 분석기술 고도화를 통해 정밀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최영해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 사업은 빅데이터가 에너지 효율화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에너지, 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빅데이터가 활용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구본혁기자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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