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CJ 조기 인사 단행…‘월드베스트 CJ’ 인사 전진배치하나
-앞선 인사에선 변화보다 안정 택해
-내실경영위한 세대교체에 관심집중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CJ그룹이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복귀 후 ‘월드베스트CJ’ 비전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임원인사를 앞당겨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정기인사는 통상 11월말이나 12월초 사이에 이뤄졌다. 다만 올해는 고(故) 이병철 선대회장의 30주년 추모식을 앞두고 있고, 이것저것 내부 사정으로 인사 시점은 예년보다 앞당겨진 오는 17일께로 전망된다. 이번 인사에 대해 재계 안팎에서는 내실경영을 위한 인사일 것은 분명하며, 과연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하느냐에 따라 CJ 인사폭이 결정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15일 업계에 따르면,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서는 ‘월드베스트CJ’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실적 낮은 계열사 수장에 대한 교체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오랫동안 대표이사를 지낸 CEO들의 거취에 시선이 집중된다.

이 회장은 경영에 복귀하면서 오는 2030년 3개 이상 사업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실현한다는 ‘월드베스트CJ’를 제시한바 있다. 그것을 뒷받침해줄 인물로 올해 인사코드를 채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이 회장은 앞선 인사에서 변화보다 안정을 택한 바 있다. 이번 정기인사 역시 ‘선택과 집중’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큰 이유다. 이는 최근 CJ의 경영행보에서 유추할 수 있다. CJ는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시너지가 부족한 CJ헬스케어 매각을 검토 중이다. CJ헬스케어는 CJ제일제당이 지분 100%를 갖고 있다. CJ제일제당은 매각자금으로 미래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저런 분위기가 올해 인사에 반영되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 전망이다.

특히 CJ제일제당을 이끌고 있는 김철하 대표이사(부회장)의 거취가 시선을 끈다. 1952년생인 김 부회장은 세대교체라는 시각에서는 2선으로의 퇴진이 점쳐지지만, 김 부회장은 바이오 부문 전문가로 대표이사 취임 이후 식품 사업부문에 집중하던 CJ제일제당의 체질개선에 성공했다는 긍정 평가를 받고 있어 상황은 유동적으로 보인다. 김 부회장은 2020년까지 36조원을 투자하고 매출 100조원을 달성한다는 ‘그레이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 인물이어서 그의 운신이 주목되는 것이다.

반면 일각에서는 아직 이 회장이 완전히 경영에 복귀했다고 보기 어려워 전문경영인들도 역할도 중요한데다 그동안 각 계열사 실적도 안정적으로 이끌어 대표이사 교체폭이 적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CJ대한통운도 베트남ㆍ인도ㆍ아랍에미리트 등지에서 잇따라 인수합병(M&A)에 성공하며 성과를 내고 있으며 CJ E&M도 방송 부문과 음악 부문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13%나 급증한 127억원을 기록하며 사업확장에 나서고 있다.

choigo@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