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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면대면’ 보험..생보 비대면 비중 1.35%
손보도 車보험 불구 12%
상품 복잡해 설계사 의존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보험업계의 비대면 채널 판매 비중이 아직도 1~3%대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증권 등 타 금융권에서는 비대면 채널 거래비중이 대면 채널을 넘어선 것과 대조적이다. 상품이 복잡해 설계사와 방카슈랑스, 독립판매사 등 대면채널 의존비율이 높은 탓이다. 인슈어테크(InsureTech)가 신성장동력이란 말이 무색하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생명보험 업계의 비대면 채널 보험 모집(초회보험료 기준) 비중은 1.35%에 불과했다. 


생보 업계의 비대면 비중은 지난 5월 1.17%에서 6월 1.21%, 7월 1.29% 등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매우 느렸다. 특히 비대면 채널 중 텔레마케팅(T/M)을 제외하면 더 초라하다. 온라인이나 모바일(C/M)을 통한 보험 모집은 5월 0.12%에서 6월 0.11%, 7월 0.11%, 8월 0.12% 등 제자리걸음이다. 그나마 비대면 전문채널안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비중 100%), 구조조정을 위해 대면채널을 줄인 현대라이프생명(21.58%)이 평균을 올린 덕분이다.

손보업계는 모바일이나 온라인을 통해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체 비대면 모집 비중은 12%(7월 말 현재)였다. 손보 역시 텔레마케팅이나 홈쇼핑 등 T/M 채널을 제외한 순수 온라인, 모바일 모집은 3.63%에 불과했다. 국내 영업업기반 열세인 ACE손보(84.5%), AIG손보(72.6%) 등 외국계 손보사가 홈쇼핑 등 T/M 채널 판매로 비대면 비중이 높았다. 주요 업체 중에는 삼성화재가 13.1%로 가장 높았고, C/M 비중도 9.1%로 독보적이었다. 현대해상과 DB손보은 각각 12.6%(C/M 1.62%), 12.17%(1.59%)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은 아직도 불완전판매 등의 우려로 자동차보험을 제외하곤 모바일이나 온라인 판매가 매우 저조하다”며 “모바일 세대들이 보험에 관심을 갖는, 40대가 되는 5~10년 후에는 판도가 다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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