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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골출사지 남사예담촌, 한 눈 전망대 생겼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지리산대로와 나란히 달려 남강으로 합류하는 개천 때문에 경남 산청의 남사예담촌은 안동 하회마을을 닮았다.

그런데 한옥마을 아름다움을 가리는 경쟁에선 남사예담촌이 서울과 호남, 영남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우선 순위에 올랐다.


[사진=남사예담촌, 서로를 갈망하는 회화나무 X-크로스]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산청 남사예담촌은 지리산 중산리 계곡에서 나와 20번 국도를 타고 24㎞ 동쪽으로 가면 만난다.

30여채의 기와집과 돌담길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아직 후손들이 사는 곳이 많아 현대와 조선시대가 공존한다. 이 마을에 가면 족욕체험을 할 수 있고, 생활도구 곳곳에 스민 지혜를 배울수 있다.

특히, 옛담 사이로 두 그루의 회화나무가 교차해 X자 형태로 겹친 모습은 서로 의지하는 듯 정겨워, 사진 마니아들의 단골 출사지로 유명하다.

[사진=새로 생긴 남사예담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
기와집들이 모인 이곳의 전경을 보려고 여행자들이 담벽 옆에서 뛰어보곤 하지만 녹록치 않다. 산청군이 여행자들의 시원스런 조망을 위해 전망대를 만들었다.

9일 부터 이 전망대에 여행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마을 한가운데엔 차만 몇 대 서 있는 공터가 있는데, “비워야 채워지니 집도 논밭도 만들지 말라”는 선조들의 뜻을 따랐다. 알짜 땅을 비워두는 넉넉한 인심의 마을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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