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한옥마을 아름다움을 가리는 경쟁에선 남사예담촌이 서울과 호남, 영남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우선 순위에 올랐다.
[사진=남사예담촌, 서로를 갈망하는 회화나무 X-크로스] |
30여채의 기와집과 돌담길이 그대로 보존돼 있고, 아직 후손들이 사는 곳이 많아 현대와 조선시대가 공존한다. 이 마을에 가면 족욕체험을 할 수 있고, 생활도구 곳곳에 스민 지혜를 배울수 있다.
특히, 옛담 사이로 두 그루의 회화나무가 교차해 X자 형태로 겹친 모습은 서로 의지하는 듯 정겨워, 사진 마니아들의 단골 출사지로 유명하다.
[사진=새로 생긴 남사예담촌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마을 풍경] |
9일 부터 이 전망대에 여행자들이 찾기 시작했다.
마을 한가운데엔 차만 몇 대 서 있는 공터가 있는데, “비워야 채워지니 집도 논밭도 만들지 말라”는 선조들의 뜻을 따랐다. 알짜 땅을 비워두는 넉넉한 인심의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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