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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대원화성 10년만에 배당하나…자본총계 2배 급증
[헤럴드경제=김대우 기자]합성피혁제조 전문업체인 대원화성이 최근 영업이익이 큰폭으로 증가하는 등 실적 호전으로 지난 2007년이후 10년 만에 배당을 적극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대원화성은 이미 올해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을 넘어서는 이익잉여금을 적립해 배당에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배당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수액주주들은 10년만에 배당을 받을수 있을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원화성은 최근 몇 년간 영업이익과 기말기준, 현금누적금 등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자본총계가 지난해 기준 711억원으로, 2013년 359억원에서 3년만에 2배 가까이 불어났다. 2016년 기준 영업이익은 124억원으로, 2013년 52억원에 비해 2.4배 급증했다, 2016년 회계년도 기말현금은 133억원에 달한다. 기말현금은 2013년 10억, 2014년 9억, 2015년 50억원 등으로 큰 폭 증가세다.

베트남 공장의 생산성이 대폭 향상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여기다가 다른 폴리우레탄업체들과 달리 유리기판용 백패드, 고품질 카시트, 투광 폴리우레탄 인조피혁 등 연구개발 성과로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이 많은 것도 영업이익 호전에 큰 보탬이 됐다.

무엇보다도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증가 기대감이 높다. 대원화성은 지난해 말 화장품용 ‘에어퍼프’를 개발 완료하고 중국 수출을 시작했으나 때마침 중국의 ‘사드 보복’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하지만 최근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수출이 큰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중국으로 수출하는 카시트 매출도 예전 상태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수년간 연구 개발해온 초고부가 가치 제품인 반도체 웨이퍼용 연마 패드도 좋은 결실을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게자는 “대원화성은 그동안 당장의 매출 확대보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해 왔다”며 “최근 실적 호전으로 10년만에 배당을 앞두고 있어 소액주주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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