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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르나 인도서 누적계약 2만대 돌파…현대차그룹,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
- 신형 베르나, 출시 70여일 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 넘어
- 지난달 현지 판매 실적도 5만대 밑돌아…인도서 ‘훨훨’
- 기아차도 인도 공략 가속화…현지 공장 설립에 13억 투입키로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현대자동차의 베르나(한국명 액센트)가 인도 출시 두 달 만에 누적 계약 대수 2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도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시장이 중국ㆍ미국 시장의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인도공장 설립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6일 현대차인도법인(HMIL)에 따르면 지난 8월 22일 출시된 5세대 신형 베르나의 누적 계약 대수가 이달 들어 2만대를 넘어섰다. 베르나 관련 문의도 15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약 70일 만에 당초 목표 계약 대수의 세 배 가량을 초과 달성한 셈이다.

[사진=현대차 베르나(한국명 액센트)]

인도법인은 “베르나가 혼다의 시티와 마루티스즈키의 시아즈와 경쟁하는 볼륨 모델이 됐다”고 자평했다. 앞서 인도법인은 지난달 초에도 베르나의 누적 계약 대수가 출시 40여일 만에 1만5000대 가량을 기록했고, 접수 문의 전화만 12만4000여 건에 이른다고 밝힌 바 있다.

베르나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달 현지 판매 실적도 4만9588대에 이르렀다. 지난해 같은 달(5만16대)보다는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5만대를 넘나드는 판매량으로 빠르게 영토를 확장해가고 있다.

이처럼 인도 시장이 새로운 ‘노다지’로 자리매김하며 현대차그룹의 인도 시장 공략도 가속화되고 있다. 2019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기아차가 인도에 13억달러(한화 약 1조4600억원) 규모의 공장을 설립한다. 이는 당초 밝힌 11억달러 보다 2억달러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7월말 인도 현지법인을 설립한 기아차는 2019년 9월부터 인도 공장에서 현지 전략형 소형 세단, 소형 SUV 등 30만대를 생산해 이 중 80%를 인도 현지에서 판매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시장 규모는 해마다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275만대에서 지난해 296만대로 7.6% 커졌다. 특히 13억 인구에도 불구하고 1만 명당 자동차 보유 대수가 294대에 불과해 세계 1위 자동차시장인 중국(1047대) 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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