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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 맞아야”
[헤럴드경제=이슈섹션] 남성도 자궁경부암 예방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 4일 방송된 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에 출연한 산부인과 전문의 김정연 씨는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 암 발병률·사망률 2위”라고 설명했다. 이어 “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백신”이라며 자궁경부암 예방주사(HPV백신) 접종을 권장했다.

[사진=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 유투브 영상 캡처]

자궁경부암은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지칭하는데 성 접촉에 의한 인유두종바이러스(Human Paillomavirus, HPV) 감염이 주 원인이다.

HPV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이 흔히 ‘자궁경부암’ 예방주사로 불리는 까닭에 접종 대상이 여성에 한정된다고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김 씨는 “남자들도 예방을 위해 맞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HPV가 성관계 등 접촉을 통해 전염이 되고 남성에게도 성기암, 후두암, 인후두암, 항문암, 생식기 사마귀 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 백신에 대한 불신이나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세계보건기구(WHO)는 2015년 공식 성명을 통해 HPV 백신이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WHO는 HPV 백신을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전세계 65개 국에서 해당 백신을 국가 예방접종 대상으로 지정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HPV 백신 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에 포함시켰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6월부터는 만 12세 미만 여성에 한해 HPV 백신 2회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그러나 남성과 12세 이상의 여성의 경우 백신 접종을 위해 회당 15~20만 원의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HPV 백신 접종이 보통 3차 접종까지 권장돼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개선책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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