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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ith 커피 ②] 팝아트와 만나다…일상과 예술 사이
-새로운 제품경험…미적 소장가치 높여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리히텐슈타인, 앤디워홀, 리차드 해밀턴…. 피카소 만큼이나 친숙한 팝아티스트들이다.

팝 아트는 20세기 들어서 늘 거론되는 중요한 미술사조로 대중문화 이미지를 예술단계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이처럼 대중성과 예술 사이에 존재하다 보니 새로움을 추구하는 브랜드들은 팝 아트를 접목시키는 노력을 자주 시도해왔다. 

<사진> 팝 아티스트 크레이그 & 칼(Craig Redman & Karl Maier)와 네스프레소가 컬래버레이션했다

팝 아트가 브랜드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대중 제품을 예술적 감각이 더해진 특별한 제품으로 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들의 제품 경험을 확대시켜 주고 미적 욕구까지 충족시켜 소장 가치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5일 관련업계 따르면 최근 팝아트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고조되면서 커피업계서도 팝아트 컬래버레이션이 도입되고 있다. 서로 어울리지 않을 듯한 팝 아트와 헤리티지와 전통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브랜드의 만남이 오히려 묘한 매력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소비자들의 마음도 사로잡는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2017 홀리데이 시즌을 앞두고 최근 ‘스윗 기프트 포 유 (Sweet Gift For You)’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다.

올해 12월까지만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한정판은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 크레이그 & 칼(Craig Redman & Karl Maier)과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탄생했다. 팝 아티스트 크레이그 & 칼은 애플, 나이키 등 혁신적인 기업들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왔으며 파리, 아테네, 뉴욕의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여는 등 대중성과 상업성은 물론, 예술성까지 인정받는 아티스트 듀오이다.

크레이크 & 칼 특유의 화려하고 개성있는 디자인이 특징인 네스프레소의 ‘스윗 기프트 포 유’ 리미티드 에디션은 어린 시절 알록달록하고 달콤한 캔디에서 영감을 받았다.

이번 한정판에는 특별한 아로마가 더해진 ‘베리에이션 콘페토’ 3종과 함께 한정판 우유거품기 ‘에어로치노 3’, 포슬린 소재의 컵 ‘터치 에스프레소’, ‘터치 룽고’, 모던한 블랙 색상의 ‘터치 트래블 머그’, 휴대용 캡슐 보관함, 초콜릿 등이 포함됐다.

커피 이외 다양한 분야서도 팝아트가 녹아들고 있다.

루이비통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미국의 대표적인 네오 팝아트 아티스트 제프 쿤스와 손잡고 반 고흐, 다빈치, 티치아노, 루벤스 등 대가들의 작품을 가방과 액세서리로 재창조했다. 올해 4월말 처음 제프 쿤스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을 선보인 루이 비통은 10월말, 그와의 두 번째 핸드백과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했다.

제프 쿤스는 데미안 허스트와 같은 신세대 미술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아티스트로, 40년이 넘는 작품 활동 기간 동안 꾸준하게 토끼 모티브를 사용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루이비통 컬래버레이션에 다년간 진행해 온 자신의 회화 연작 ‘게이징 볼 Gazing Ball’을 이번 컬렉션 전반에 적용했으며 각각의 제품에 명작의 작가 이름이 새겨진 것과 더불어 자신의 이니셜 또한 루이비통 모노그램 패턴에 포함되도록 디자인했다. 지금껏 단 한 번도 상징적인 모노그램 패턴의 변화를 허용하지 않았던 루이비통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인 행보다.

뉴욕 오리지널의 컬러풀한 패션 감각을 뽐내며 ‘라이프스타일 음료’라는 트렌드를 만들어낸 ‘글라소 비타민워터’는 최근 국내에서 주목 받고 있는 팝 아트 아티스트 ‘임지빈’과 컬래버를 전개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글라소 비타민워터 아트 콜라보레이션 에디션’ 4종은 각 비타민워터 제품에 임지빈 작가의 시그니처 디자인인 ‘베어 아트’가 더해져 독창적인 감성이 돋보인다. 글라소 비타민워터의 4가지 종류에 따라 그 특성에 맞는 캐릭터와 문구로 태어났다.

summ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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