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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혼여행 직전 김주혁 빈소 방문한 송중기 ‘어려운 결정’
[헤럴드경제=이슈섹션] 10월의 마지막 밤인 지난 31일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송중기가 새신랑으로서 어려운 결정을 했다. 결혼식 다음 날인 1일 선배 배우 고 김주혁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

송중기는 조문에 이어 한동안 빈소에 머물며 조문객들과 아픔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결혼식을 올린 새신랑이 굳이 장례식장을 찾은 것에 대해 대중들의 잔잔한 공감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흔히 경사를 앞두고 있거나 치른 장본인이 그 직전이나 직후 상가집을 찾는 것을 금기시하는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 이런 풍습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굳이 이런 속설에 맞서면서까지 부담을 지는 것 또한 쉽지 않은 일.

31일 결혼식을 올린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사진제공=연합뉴스]

그러나 송중기는 장례 이틀째인 지난 1일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정장에 하얀 색 셔츠를 입고 온 그는 빈소를 지키고 있는 차태현 등과 인사를 나누고 고인을 추모했다.

송중기가 고 김주혁 선배와 작품 활동을 함께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자신의 결혼식을 전후해 비보를 전한 고 김주혁 선배에게 후배로서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당초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었다. 하지만 떠나기에 앞서 선배의 빈소 방문을 택했다.

하루 차이로 김주혁의 슬픈 소식과 송중기-송혜교 커플의 기쁜 소식을 접한 국민들의 정서는 황망했을 터. 때문에 송중기 결혼식 피로연에서 즐거운 감정을 표현한 일부 참석자들에게 비난도 가해졌다.

그러나 경사의 주인공인 송중기가 슬픈 소식을 애도하기 위해 직접 빈소 조문을 택함으로써 국민들의 감정도 한결 가벼워진 듯 하다.

이날 고 김주혁 빈소에는 최불암, 안성기, 전도연, 유준상 등 많은 동료 배우들이 찾아 함께 슬픔을 나눴다. 차태현은 상주 역할을 자처해 이틀째 조문객을 직접 맞이했고, 연인 이유영도 장례 기간 내내 고인의 곁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옛 연인 김지수도 빈소를 찾아 오열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인은 2일 오전 11시,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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