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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회 실화냐' 액토즈소프트, 지스타 2017서 'e스포츠' 첫 도전!


- 300부스 규모 12개 종목 '메머드급'
- 인디 육성 등 e스포츠 새판짜기 기대


액토즈소프트가 야심차게 준비한 e스포츠 글로벌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오는 11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17'에서 자사가 처음 내세운 e스포츠 브랜드 'WEGL(World Esports Games & Leagues)'의 첫 대회를 치를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액토즈소프트가 무려 300부스 규모에서 프리미어 스폰서로 참가하는 것은 물론, 12개 종목의 대회를 소화함으로써 지스타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련업계는 그간 e스포츠 사업 경험이 없던 액토즈소프트가 'WEGL'를 성공적으로 유치시킬 수 있을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 역시 e스포츠 사업 발표 후 첫 공개되는 행사이니만큼 이번 대회의 경쟁력과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기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액토즈소프트는 전통적인 방식의 e스포츠 대회 뿐만 아니라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색다른 접근법으로 e스포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e스포츠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프로게이머 오디션 프로그램 '게임스타 코리아'가 대표적인 예로, 공중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대중화에 나선다.
뿐만아니라 팬 성사 매치인 '슈퍼파이트'를 비롯해 인디게임 e스포츠화 등 다양한 시도로 새로운 도전에 나설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올해 스포츠 시장을 뒤흔든 뉴스가 있다면 바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코너 맥그리거의 대결이다. 49전 무패의 전설적인 복서 메이웨더와 UFC의 슈퍼스타 맥그리거가 복싱으로 대결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전세계 이목이 집중됐다.

e스포츠 빅매치 성사시킨다
액토즈소프트가 내세우는 e스포츠 이상향도 이와 일치한다. 매치업 하나로 전세계 e스포츠 팬들을 들끓게 만들만한 '판'을 짜고싶다는 바램이다.
실제 지난 7월 회사는 WEGL 발표회에서 UFC를 벤치마킹 모델로 언급하면서 '슈퍼 파이트'를 언급했다. 팬들이 원하는 경기를 성사시켜주는 방식이다.
'슈퍼 파이트'를 통한 액토즈소프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e스포츠 프로모터다. 선수의 가치를 발견하고, 상품 가치를 끌어올리면서 팬들에게 조명하는, 말 그대로 프로모터의 역할을 한다는 것.
   

   

이를 위해 액토즈소프트는 이번 지스타 2017에서 'CS: GO', '하스스톤', '철권' 종목 등의 정상급 매치를 주선한다. 국내의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해외 유명 선수들이 한판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슈퍼 파이트'를 통해 레전드 매치를 성공적으로 연달아 치러내고, 스토리를 만들면서 신인 선수까지 발굴하는, 팬들을 위한 색다른 e스포츠 콘텐츠로 만들 계획이다. 더불어 이를 통해 새로운 e스포츠 비즈니스 모델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디 종목 발굴 '차별화'
액토즈소프트의 색다른 도전은 '인디게임의 e스포츠화'다.
기존 인기 종목의 고정화된 리그를 답습하기 보다 게임 시장 활성화를 돕고 새로운 e스포츠 판을 그리는 차원에서 인디게임을 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진행된 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BIC) 2017에서 '베스트 멀티 플레이상'을 수상한 '루프레이지'의 e스포츠 대회를 지스타에서 선보인다. 같은 기간 동안 게임 홍보는 물론,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루프레이지' 외에도 3종의 인디 게임의 대회를 지스타 2017 현장에서 진행한다. 궁극적으로는 인디게임이 자생하기 위한 인프라 마련을 통해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와 함께 향후 액토즈소프트는 WEGL을 통해 인디게임 e스포츠를 위한 컨설팅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액토즈소프트가 'BIC(부산인디커넥트페스티벌)' 조직위와 손잡은 점은 눈여겨 볼만하다.
국제 행사인 'BIC'를 통해 수많은 개발자들에게 e스포츠화를 위한 다양한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전달하는 한편, 향후 e스포츠 종목으로 손색없는 인디 게임이 만들어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첫 번째 단추를 꿴 셈이다.

'WEGL' 정착이 성공 관건
전문가들은 액토즈소프트가 e스포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장기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핵심 브랜드 사업인 'WEGL'의 정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때문에 지스타 기간 처음 선보이는 'WEGL'가 업계에서 각인될 수 있도록 확실한 퍼포먼스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액토즈소프트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바로 e스포츠 종목 다양화다. 스타크래프트, 리그오브레전드 등 특정 종목의 쏠림 현상으로 대회 중심이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액토즈소프트는 '마인크래프트' 종목으로 e스포츠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1차 예선 동시시청자수가 6만명에 달했고, 2차 예선에 접수한 참가자는 2000명을 돌파했다.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종목의 대회이기 때문에 향후 성과를 지켜보고 있다.
또한 지스타 2017 WEGL 무대에서는 국내 비인기 종목인 'CS: GO' 초청전을 비롯해 콘솔 리듬 액션 게임인 'DJ맥스 리스펙트' 등 다양한 종목을 선보임으로써 각 게임의 e스포츠로서의 가치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이다.
액토즈소프트가 제시한 키워드 '도전'이 모든 e스포츠인들이 꿈꾸는 도전과 통할 지 향후 행보가 기대된다.
윤아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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