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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캠핑 안전 주의보!, 5년간 73명 사상…텐트내 질식 최다
야영장 5곳 1곳은 안전진단 불합격
불법 미등록 캠핑장도 무려 299곳
강화와 담양에선 다수 사망자 발생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캠핑장 안전사고 주의보’

최근 5년 간 캠핑장 안전사고로 29명이 사망하고 4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법 캠핑장도 299곳에 달했고, 5곳 중 1곳은 안전진단 불합격을 받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은 26일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국감자료를 분석, 이같이 밝혔다.


사고의 주요 원인은 텐트 내 질식 및 화재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1월 충북 제천의 월악산국립공원야영장, 같은 해 2월 전북 고창 선운사 캠핑장, 그해 5월 전북 부안 상록해수욕장 야영장과 충북 괴산 화양리 야영장에서 텐트내 질식으로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남 담양 펜션 야외 바비큐장에서는 폭발화재가, 강화도 글램핑 캠핑장에선 전기 화재가 발생, 두 사고 만으로 10명이 숨졌다.

노 의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안전 점검 대상인 1197개 캠핑장 단속 결과 19% (230개소)가 안전시설 미비로 적발됐다. 주요 위반사항은 누전차단기 및 콘센트 부실, 소방기구 미비 및 규정 미달, 화재 시 대피안내도 미설치 등인 것으로 드러났다.

아예 등록도 하지 않고 불법 운영 중인 캠핑장 또한 299개소에 달했다.

캠핑장 사고가 늘자 한국관광공사는 올들어 안전 캠핑 캠페인에 나섰다.<사진>

노웅래 의원은 “전국 각지에서 캠핑장이 급증하고 있지만 부실한 소방시설은 물론, 안전사고 발생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등 사실상 사고위험에 무방비상태” 라며 “캠핑용 텐트가 다른 숙박시설에 비해 화재 등 위험성이 훨씬 높은 만큼 더욱 철저한 시설관리는 물론 미비한 법령체계 또한 재정비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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