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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엘게임즈 길우정 이사 "'아키에이지 비긴즈', 성장 재미 가득한 수집형 RPG 자신"


- 모바일 최적화 마친 원작 콘텐츠 '기대감'
- 비주얼ㆍ조작성 개선 등 출시 준비 '이상무'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아키에이지'가 모바일로의 플랫폼 이식을 마쳤다.
이와 관련해 엑스엘게임즈는 자사 대표 온라인게임 '아키에이지' IㆍP를 활용한 모바일 RPG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게임빌과 함께 오는 25일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엑스엘게임즈 길우정 이사(CTO)는 이 게임을 '유저가 아끼는 영웅을 끝까지 성장시켜볼 수 있는 수집형 RPG'라고 정리했다. 전투의 핵심인 파티플레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영웅이 필요하지만, 단순히 강한 영웅을 수집하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길 이사는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통해 모바일에서도 정통 MMORPG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도록 UㆍI나 시스템 측면에서 많은 고민을 거쳤다. 더불어 생활 콘텐츠나 영지전 등 원작 특유의 콘텐츠를 모바일에 최적화해냈다. 여기에 지난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 이후 개선 작업을 통해 고퀄리티 3D 그래픽도 한층 강화됐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지난 2015년 초부터 본격적인 개발 작업에 착수한 작품이다. 당시 모바일게임 시장은 MMORPG 장르가 주도하지 못했고, 길 이사 역시 3D 모바일게임 개발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더불어 원작 '아키에이지' 역시 모바일 성능을 뛰어넘는 콘텐츠가 다수였기 때문에, 원작의 매력을 최대한 살려내는 장르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정통 '파티 플레이' 전투 구현 초점
이 과정에서 길 이사가 주목한 핵심 요소는 바로 '파티 플레이 기반의 전투 콘텐츠'였다. 이미 원작을 통해 전투 시스템 개발력을 인정받았다는 점도 첫 번째 모바일 RPG 개발에서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파티형 전투의 핵심인 '탱딜힐' 전략 구성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원작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군 중 유저들에게 익숙한 5종의 직업군을 선별했고, 원작 소설과 게임에 등장하는 32종의 영웅을 세밀하게 디자인했다. 이와 같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마침내 모바일 수집형 RPG로 새롭게 거듭날 수 있었다.
다만 일반적인 수집형 RPG와 달리,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수집보다는 육성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유저가 스토리모드인 '사가'나 출석 보상 등을 통해 영웅 대부분을 얻을 수 있고, 모든 영웅이 1성으로 등장하는 만큼 레벨 외에도 특성 강화를 통해 성급을 높이면 보다 강력한 캐릭터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모바일 수집형 RPG는 메인 캐릭터 외에도 높은 성급의 정령이나 펫 등을 수집해야만 강력한 덱을 구성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강력한 영웅 하나를 얻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플레이 성향에 맞는 영웅을 끝까지 잘 키워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이 게임에는 원작 게임에 등장하는 직업 중 탱커 역할의 '기사'와 '전사', 딜러 역할의 '마법사'와 '암살자', 힐러 역할의 '악사' 등 원작 팬들에게 친숙한 5종의 직업군에 속한 총 32종의 영웅이 등장한다. 또한 지난 CBT에서 유저들에게 지적 받은 캐릭터 그래픽 역시 한층 강화됐다.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해 고퀄리티 3D 모델링이 적용됐으며, '사가' 모드에 삽입된 시네마틱 영상 연출에서도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길 이사는 "4인 영웅 파티가 기본이기에, 각 직업 특성을 고려한 덱 구성이 핵심"이라며, "그래픽, 캐릭터를 강화해 원작의 정통 MMORPG 전투를 모바일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새 단장으로 원작 매력 '업그레이드'
'아키에이지 비긴즈' 개발에서 길 이사가 공을 들인 또 다른 부분은 바로 원작 콘텐츠의 모바일 최적화다. 방대한 세계관을 자랑하는 원작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이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제대로 선보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길 이사는 '스킬 플립'이 모바일 RPG 장르에 최적화된 전투 방식라고 자부했다. 이는 카드로 표시된 스킬을 전후좌우 3방향으로 던져, 원하는 상대나 팀원에게 스킬을 사용하는 방식이다. 또한 테스트 피드백을 바탕으로 한 손 플레이를 위한 UㆍI 우측 배치, 이펙트 추가를 통한 시인성 개선 등을 추가적으로 진행했다. 여기에 스킬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게임을 느리게 진행시켜, 하나의 스킬 시스템으로 속도감 있는 전투와 전략적인 전투의 묘미를 모두 경험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모바일에 맞춰 새롭게 제작된 원작 게임 '아키에이지'의 핵심 콘텐츠들도 등장한다. 먼저 벌목, 축산, 낚시, 무역 등의 생활 콘텐츠는 기본적인 순환 사이클은 유지한 채 약식화 과정을 거쳤다. 예를 들어 온라인에서는 유저가 아이템 생산과 가공, 무역을 직접 진행했다면, 모바일에서는 비동기형 시스템이나 '경매장' 등 콘텐츠로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보스 레이드와 '영지전', '섬멸전' 등 경쟁과 협력을 강조하는 대전 콘텐츠도 유저들을 만난다. '레이드'는 각각의 유저가 자신의 영웅 1명을 선택, 이동과 스킬 사용 등을 모두 직접 조작하기 때문에 가장 원작의 전투와 가까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 PvP 콘텐츠인 '섬멸전'에서는 최강자 타이틀을 목표로 유저들이 육성한 영웅들의 정면 대결이 펼쳐지게 된다.
특히, '아키에이지 비긴즈'의 1차 업데이트에 추가될 '영지전' 콘텐츠도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2차 CBT에서 유저들에게 미리 선보였던 '영지전'은 게임 내 모든 연맹(길드)이 참여하는 RvR(진영 간 전투) 콘텐츠로, 4가지 루트를 통해 본성을 점령한 뒤 6시간을 수성해야하는 일종의 깃발뺏기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맹원들이 보유한 영웅 4인을 덱으로 투입하는 만큼, 자신이 보유한 영웅들을 최대한 많이 성장시켜놓는 것이 핵심이 될 전망이다.
"원작이 가진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게임을 처음부터 모두 녹여낸다는 것은 불가능했어요. 이에 핵심 콘텐츠들을 모바일 유저분들께서 원활하게 즐기실 수 있도록 간략하게 구현했습니다. 향후 피드백을 통해 콘텐츠의 깊이를 추가하거나, 볼륨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작품이다. 실제로 지난 CBT나 현재 진행 중인 사전예약에서도 북미와 러시아, 국내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표현했다. 여기에 안정적인 글로벌 서비스 노하우를 보유한 게임빌과 함께 나서는 만큼, 양사의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통해 3D 모바일 RPG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길우정 이사의 도전이 성공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온라인 MMORPG였던 '아키에이지'의 매력을 제대로 담아낸 좋은 모바일 RPG를 개발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아키에이지 비긴즈'를 오랫동안 즐겁게 즐겨주시기를 바라며, 다양한 피드백에 대해서는 업데이트 등으로 최대한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우준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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