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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동진 아나운서 “언로 막혔던 10년, 보수정권 극악무도한 만행”
[헤럴드경제=이슈섹션]신동진 아나운서가 지난 보수정권 10년간 언로가 막혀버렸다며 지난 보수정권은 극악무도한 만행들을 많이 저질렀다고 밝혔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CBS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파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신 아나운서는 “민주정권 시절에는 어떤 외압이나 공권력의 개입을 느끼지 못했다”며 “회사 분위기가 굉장히 자율적이고 평화로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MB정권 이후 10년간 조금만 비판의 목소리를 내도 바로 징계를 먹었다”며 “정권 비판적인 이러한 뉴스를 전혀 못 하게, 그러한 성향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아예 제작에서 배제시켰다”고 증언했다.

그는 “지난 보수정권은 굉장히 정말 극악무도한 그런 만행들을 많이 저질렀다”며 “그런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파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신동진 아나운서가 MBC 파업 분위기를 설명하며 들려준 피구대첩 이야기가 주목받았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 9월 22일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2012년 파업 이후 아나운서 업무와 무관한 주조정실로 인사발령 받은 사연을 공개한 바 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예상치 못한 인사발령이 배현진 아나운서에 얽힌 일명 ‘피구대첩’ 때문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파업 이후 아나운서국 분위기 화합 차원으로 서울 영등포 여의도 둔치에서 피구게임을 했으며 신동진 아나운서가 배현진 아나운서를 공으로 맞히고 나서 공교롭게도 일주일 후 부당한 인사발령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당시 신동진 아나운서는 “바로 앞에 보이는 사람이 배현진 씨였다. 솔직히 배현진 씨를 일부러 맞히려는 건 아니었다”며 “굳이 피하고 싶지는 않았다. 얼굴을 맞히진 않았다. 다리를 맞혔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히 일주일 후 발령이 났다”고 설명했다.

또 신동진 아나운서는 신동호 국장이 주조정실 발령을 지시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도 했다.

신동진 아나운서는 지난 8월에도 MBC 아나운서들의 기자회견을 통해 목소리를 낸 바 있다. 당시 신동진 아나운서는 “사측은 파업 후 매달 발간한 ‘아나운서 저널’을 문제 삼았다. 인터뷰 대상 때문”이라면서 “당시 해직된 언론인과 박원순 서울시장, 손석희 JTBC 보도부문 사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정치적 내용이 아닌데도 기사가 나가고 아나운서 업무에서 배제돼 주조실로 발령받았다”고 폭로했다.

특히 신동진 아나운서는 “회사가 인사 기준은 그 사람의 능력이 가장 잘 발휘될 수 있는 곳이라 하더라”며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주조 MD냐? 김범도 아나운서가 가장 잘하는 게 스케이트장 관리냐? 아나운서국 50여명 중 12명이 퇴사했고 11명은 부당전보됐다. 개인 영달을 위해서 동료 를 팔아치운 신동호 국장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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