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인구 노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는 누구에게나 예외없이 맞닥뜨릴 수 있는 질병이란 인식이 퍼지고 있습니다. 통계청의 최신 자료를 보면 작년에 치매로 사망에 이른 사람(인구 10만명당 사망자)은 17.9명으로 10년 전보다 10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 건강은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마냥 안심할 순 없습니다. 머릿 속 노화를 늦추는 식품들을 찾아 먹는 것도 그래서 중요합니다.
1. 베리류 (블루베리·스트로베리 등)
베리류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게 들었습니다. 안토시아닌은 베리류가 붉은빛을 띠게 하는 색소이자, 강력한 항산화성분입니다. 기억력 등 뇌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유해한 활성산소로부터 뇌를 보호하죠.
2. 시금치
녹색채소의 대표주자인 시금치에는 섬유질과 비타민 C, 항산화성분이 많이 들었습니다. 식단에 시금치를 가급적 많이 포함하면 콜레스테롤 감소, 인지기능 활성화 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올리브 오일
올리브 열매를 그대로 짜서 만드는 올리브 오일은 전통적인 ‘지중해 식단’의 근간을 이룹니다. 올리브 오일은 기억력, 인지기능의 감퇴를 막습니다. 세포를 위협하는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도 해냅니다.
4. 콩류
콩류엔 비타민 B12가 풍부합니다. 이 비타민은 적혈구가 원활하게 생성되도록 돕고, 신경계의 기능도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신경계의 건강은 곧 뇌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5. 다크초콜릿
다크초콜릿은 다양한 이점을 두루 지니고 있습니다.
다크초콜릿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노화에 따른 악영향이 뇌에 퍼지는 걸 늦춥니다.
6. 다시마
다시마에는 항산화물질(플라보노이드ㆍ알칼로이드 등)이 두루 들었죠. 이런 성분은 뇌를 공격하는 유해 활성화산소와 싸웁니다. 몇몇 연구에선 다시마가 암에 걸릴 가능성도 낮춘다는 사실을 밝혔죠.
7. 샴페인
2015년 영국 리딩대학교 연구팀은 매일 2~3잔의 샴페인을 마신 실험 참가자들의 뇌 상태가 건강하게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장기적으로 치매와 알츠하이머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8. 연어
베타아밀로이드가 활성산소의 공격을 받으면 뇌세포를 죽이는 존재로 변형되면서 뇌 건강이 위협을 받는 것이죠. 연어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혈액 속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쌓이는 걸 막습니다.
9. 굴
굴에는 특히 ‘아연’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아연은 퇴행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되는 성분이죠. 또 신체 면역력을 높이고 암을 예방하는 힘을 줍니다.
박준규 기자/nya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