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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V리그 ‘3대2 접전’속출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외국인선수 고르게 포진 평준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다.

도드람 2017-2018 V리그가 지난 14일 개막 이후 18일 까지 진행된 8경기 중 6경기에서 3-2로 승패를 갈랐다. 시즌 초반부터 배구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는 멋진 경기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초접전 시대’의 원인으로 배구 전문가들은 전력 평준화를 꼽는다. 먼저 외국인선수. V리그에서 외국인선수의 비중은 상당하다. 지난 시즌 외국인선수 선발 제도가 자유계약에서 트라이아웃으로 바뀌면서 기량이 평준화 됐다. 또한 각 팀이 트레이드와 자유계약(FA)을 통해 전력변화를 이룬 것도 절대강자가 없는 시대를 가능하게 했다. 


외인대결 ‘구관이 명관’ vs 정권교체=남자부의 경우 지난 시즌 활약한 대한항공의 미차 가스파리니(슬로베니아), 우리카드의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 삼성화재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재계약을 했다.

강력한 서브가 트레이드마크인 가스파리니는 V리그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월드리그에서 슬로베니아를 2그룹 우승으로 이끌며 실력이 검증됐다.

파다르는 득점 2위, 서브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팀 상승세의 주역이었다. 타이스는 탁월한 공격력으로 득점 1위에 올랐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아르파드 바로티(헝가리)를 지명했지만, 바로티가 부상을 당해 안드레아스 프라코스(그리스)로 급히 교체했다.

외국인선수 문제로 몸살을 앓은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각각 브람 반 덴 드라이스(벨기에·사진)와 알렉산드리 페헤이라(포르투갈, 등록명 알렉스)를 지명했다. 벨기에 국가대표 공격수인 브람은 2013년 유로피언 챔피언십에서 최우수선수로 뽑히고, 2016-2017시즌 프랑스리그 득점 1위 오르는 등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

알렉스는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에서 강력한 서브와 위력적인 퀵 오픈을 선보였다. 또 한국전력의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는 지난 컵대회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여자부의 경우 IBK기업은행을 우승으로 이끈 매디슨 리쉘(미국)과 돌풍을 일으킨 KGC인삼공사의 알레나 버그스마(미국)가 재계약으로 V리그에 남았다.

한국도로공사의 이바나 네소비치(세르비아)는 6시즌 만에 흥국생명의 테일러 심슨(미국)은 2시즌 만에 V리그로 복귀했다. 이들은 실력이 확인됐고, V리그에 적응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적 변수, 오리무중 경쟁구도=남자부에서는 자유계약으로 센터 박상하가 우리카드에서 삼성화재로 옮겼다. 이에 우리카드는 삼성화재를 수 차례 우승으로 이끌었던 간판 세터 유광우를 보상선수로 영입했다.

트레이드로 KB손해보험의 김요한과 권영민은 각각 OK저축은행, 한국전력으로 팀을 옮겼다. 한국전력은 세터 권영민이 부상 중인 강민웅을 대신해 팀을 어디까지 이끌지 주목할 만하다. 또한 이전 팀에서 상징적이었던 유광우와 김요한이 새로운 팀에서 어떻게 활약하느냐도 큰 관심을 모은다.

여자부는 남자부보다 활발한 이동이 있었다. 한국도로공사는 IBK기업은행의 주포 박정아를 데려오며 공격을 보강했다. 

양정수 기자/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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