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연금, 미쓰비시 등 日전범기업에 1조1900억 투자”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국민연금공단의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직접투자가 급증해 1조원을 넘어섰다.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명연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2년새 국민연금의 일본 전범기업 직접투자 금액이 5700억원 급증했다. 2014년 2300억원 대비 147.8%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전범기업에 대한 위탁투자 증가율은 16.9%에 불과했다. 일본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에 국민연금이 직접 팔을 걷고 나서고 있다는 얘기다. 총투자금으로 보면 2014년 76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으로 약 56% 늘었다.

[사진=서경덕 페이스북]

국민연금은 ‘군함도’에서 강제노역으로 알려진 미쓰비시 계열사, 태평양전쟁 당시 전투기ㆍ잠수함 등을 생산한 가와사키중공업, 야스크니신사 참배 논란을 빚은 신일철주금 등에 투자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기금운용지침에 위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특히 전범기업들이 일본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시가총액의 20%에 달해 현실적으로 운용사 측에 특정기업의 투자 여부를 지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김명연 의원은 그러나 위탁투자가 아닌 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모든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를 금할 수 없다면 최소한 A급 전범기업에 대한 투자라도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