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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사들 하반기 수주는 증가하는데…웃지 못하는 이유

  • 기사입력 2017-10-17 08:16 |홍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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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요구에 진땀
- 삼성중공업 실적 악화 부담
- 대우조선 상장폐지 여부에 촉각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조선3사가 하반기들어 대량 수주에 성공하고 있다. 이에 기반해 2달 연속 글로벌 수주 1위국 자리를 우리나라가 차지했다. 업황 개선 가능성에 무게를 둔 관측들도 힘을 받고 있다. 하지만 조선사들의 표정은 밝지 않다. 국내외 정치적 상황과 각 사가 처한 입장 등이 복합적이어서다.

17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한국 조선사들의 9월 수주잔량이 늘었다. 지난 8월 1596만CGT를 기록한 것을 저점으로 지난 9월에는 1664만CGT로 올라섰다. 올해 하반기 들어 국내 조선사들의 신규 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세계 수주량 1위 국가에 두달 연속 등극했다. 글로벌 선박 수주 시장에서 한국은 전체 발주물량 296만CGT 가운데 146만CGT를 수주해냈다.


국내 조선소들은 지난 9월 초대형컨테이너선 11척(삼성중공업 6척ㆍ대우조선해양 5척), 초대형광석운반선(VLOC) 10척(현대중공업),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대우조선) 등 총 26척의 선박 계약을 따냈다. 폭발적 수주 실적이다. 그러나 각 조선사들이 처한 입장은 수주 호황을 마냥 웃고 있을 수만은 없게 만든다.

현대중공업은 정치권의 군산조선소 재가동 요구가 곤혹스럽다.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 등이 주축이 된 군산 지역 정치인들은 지난 7월 도크가 폐쇄된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신규 수주물량 가운데 초대형광탄선(VLOC)을 군산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신규 수주가 없었다면 군산조선소 재가동 요구는 가라앉을 수 있었다. 수주 호황 덕에 오히려 더 세진 형국이다.

국정감사장에 불려나간 권오갑 현대중공업 부회장도 때아닌 조선소 재가동 요구에 진땀을 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소 재가동은 현대중공업 외에도 협력사 의견까지 모두 반영돼야 하는 복잡한 사안이다. 건조물량이 꾸준히 담보되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 이를 정치 논리로 재가동을 요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그룹 문제가 걸려있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미뤄져왔던 삼성중공업 매각과 합병 문제 등이 다시 수면위로 거론될 가능성이 커졌다. 삼성그룹은 현재 전자, 금융, 바이오 세개 축을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외 업군에 대해선 정리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 등으로 인해 보류돼온 인사가 권 부회장의 사퇴로 급물살을 타면서, 변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적 악화도 삼성중공업의 고민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중공업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를 300억원 가량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60% 가량 낮아진 수치다. 2년전 수주 절벽 상황이 시차를 두고 실적에 반영되며 부담을 주고 있다. 통상 조선업의 특성상 수주가 실적에 반영되는 데에는 2년 가량이 걸린다. 2015년은 최악의 수주난이 벌어졌다.

대우조선해양도 하반기 초대형컨테이너선을 대량 수주했으나 고민은 크다. 상장폐지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개선기간은 지난달 28일로 만료됐다. 거래소는 15영업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증시 퇴출 여부를 결정한다.

업계에선 거래 재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신규 수주 물량 확보와 착실한 자구안 이행 수준 등을 감안해서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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