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소형ㆍ대형에 밀리던 중형SUV 상승세…판매량 ‘껑충’
- 랜드로버, 중형SUV 상승세에 9월 수입차 판매량 3위
- 기아차 쏘렌토, 르노삼성 QM6도 판매량 ‘껑충’
- 중형SUV 인기에 신차도 잇따라 출시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SUV 상승세에도 그 동안 국내에서 소형ㆍ대형 SUV 보다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던 중형 SUV 시장이 급격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판매량이 껑충 오르며 자동차업체 간 소형 SUV 대전이 중형 SUV로도 확산될 조짐이다.

1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랜드로버(Land Rover)는 지난달 총 1323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전체 브랜드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지난달에만 600대 가량 팔린 중형SUV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가 실적을 견인하며 불과 한 달만에 7위에서 3위로 네 계단이나 뛰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는 BMW의 530과 530 xDrive, 메르세데스-벤츠의 CLS 250d 4MATIC 등을 제치고 9월 베스트셀링 모델 7위에 올랐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TD4

중형 SUV의 판매량은 최근 수입차시장, 국산차시장을 막론하고 상승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기아차의 중형 SUV인 올 뉴 쏘렌토도 지난달 기아차 SUV 최초로 판매량 1만대를 넘겼다.

기아차 전체 모델을 놓고 봐도 2011년 9월 모닝(1만330대) 이후 6년만의 ‘쾌거’였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중형 SUV QM6도 르노삼성의 가솔린 트림 추가 전략이 주효하며 지난달에만 1820대가 판매됐다. 디젤 모델을 포함한 QM6의 총 판매량은 8월보다 54.2% 늘어난 2468대로, 전체 내수 판매량인 7362대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이에 자동차업체들도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랜드로버가 벨라, 볼보가 XC60를 출시한 데 이어 한국지엠과 BMW도 각각 중형 SUV를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한국지엠은 노후화된 중형 SUV 모델인 캡티바를 대신할 차량으로 에퀴녹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BMW는 오는 12월 신형 X3를 국내에 상륙시킨다. 현대차도 내년 1분기 싼타페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r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