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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 덤벼” … 거인잡은 NC, 서울로 향한다
-오는 17일 두산베어스와 잠실서 PO



[헤럴드경제] 이제 서울행. 시즌막바지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NC다이노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는 5차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가을야구를 통해 두산과 만나는 것은 1년만. 양팀은 수차례 가을 야구에서 혈전을 펼쳐온 바 있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 최종 5차전에서 5회에만 7점을 뽑아내는 ‘빅 이닝’(한 이닝 4득점 이상)으로 롯데를 9-0으로 대파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거둔 NC는 롯데를 따돌리고 3년 연속 PO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상대는 정규리그 2위에 오른 두산 베어스다. NC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4연패로 무너진 ‘디펜딩 챔피언’ 두산과 올해엔 PO에서 1년 만에 리턴 매치를 펼친다.

양팀의 대결은 오는 17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시작된다.

롯데는 1회초 NC를 밀어붙였지만 점수를 내지못했다.

1회 전준우의 안타와 이대호의 볼넷으로 2사 1, 2루를 얻고 2회에도 2사 2루 선취점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NC선발 해커는 롯데의 맹공을 무난하게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사진설명> NC가 롯데를 9:0으로 격파하고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자 투수 임창민이 환호하고 있다. [제공=연합뉴스]

하지만 롯데 선발 박세웅은 NC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박세웅은 3회 1사 2루에서 롯데 2루수 앤디 번즈의 실책으로 찾아온 위기를 무사히 넘겼지만 NC의 5회 대량 득점 앞에 무너졌다. NC는 5회 선두타자 박민우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어 나성범의 안타 스크럭스의 중전 안타로 기세를 올렸다. 

이에 롯데는 박세웅을 내리고 조정훈을 투입했지만 NC는 모창민이 볼넷을 골라 만든 무사 만루에서 이호준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리며 투수교체를 무색케 했다.

기회는 계속 이어졌다. NC타선은 조정훈과 이명우를 상대로 거듭 점수를 뽑아냈다. 끝내 나성범이 2타점 쐐기 적시타를 터뜨렸고, NC는 5회를 7-0으로 리드한 상태에서 마무리했다. NC는 이어진 8회에도 손시헌, 김태군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렸고 2점을 보탯다.

지난 8일 준PO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호투한 해커는 이날도 6⅓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해 공룡 군단을 잠실행을 이끌었다. 준PO 두 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8의 빼어난 성적을 남긴 해커는 KBO출입기자단의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유효투표수 62표 가운데 45표를 휩쓸어 모창민(10표), 나성범(4표) 등을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반면 롯데 ‘안경 에이스’의 계보를 잇는 박세웅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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