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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덧칠한 한옥…‘천연동 한옥’ 올해의 한옥 대상
국토부 ‘2017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

준공ㆍ계획ㆍ사진부문 51개 작품 선정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한옥의 현대화’를 주제로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제7회 대한민국 한옥 공모전에서 ‘천연동 한옥(준공 부문)’이 ‘올해의 한옥 대상’에 선정됐다. 계획 부문에선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 하우스’가, 사진 부문에선 ‘한옥의 토담’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공모전은 국토부가 전통 건축인 한옥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한옥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고취하고자 2011년부터 매년 열고 있다. 이번 3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 공모에는 준공 부문 3개, 계획 부문 18개, 사진 부문 30개 등 총 51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사진설명=올해의 한옥 대상에 선정된 ’천연동 한옥‘. 기존 한옥의 가치와 시간의 흔적을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주거요구가 잘 반영된 작품으로 한옥 리노베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협소한 대지 위에 공간을 효과적으로 재배하고,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국토부]

‘올해의 한옥대상’으로 선정된 서울시 ‘천연동 한옥’은 협소한 대지에 공간을 효과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주방ㆍ침실ㆍ욕실 등 생활공간을 현대적으로 구현해 한옥 개보수(리노베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계획 부문 대상 수상작인 ‘해화당, 서운동 진달래길 게스트하우스’는 현대 건축구조와 한식 목구조를 결합해 한옥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사진 부문 대상을 받은 ‘한옥의 토담’은 한옥의 미를 부드러움과 적절한 빛의 대비를 통해 절제된 표현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의 심사는 디자인과 시공 품질 등 한옥 건축물의 종합적 완성도와 함께 한옥의 현대화 가능성에 주안점을 뒀다. 사진 부문은 한옥의 정겨움을 품은 창조적 공간 표현을 심사의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

대상 수상작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상과 현판(준공 부문) 또는 상금(계획 부문 1000만원, 사진 부문 400만원)이 주어진다.

한편 올해에는 300여 개의 출품작이 접수됐다. 다양한 용도의 수준 높은 한옥 건축물과 계획안이 제시돼 현대적인 삶의 공간으로 폭넓게 자리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번 수상 작품들은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남산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시상식과 함께 22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모전이 한옥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현대화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한옥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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