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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지하철 9호선은 황금라인?…역세권 최고가 싹쓸이
3.3㎡ 매매 신반포역 5973만 1위
전세 사평역 3514만 1위. 모두 강남
안호영 의원ㆍ한국도시연구소 분석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3.3㎡당 아파트 매매가가 가장 높은 서울 지하철 역세권(역으로부터 반경 500m이하)은 신반포역으로, 5993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가 최고인 역세권은 사평역(3514만원)으로 나타났다. 모두 지하철 9호선이 지나는 곳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도시연구소와 함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바탕으로 이런 내용의 서울 주거비 변화 분석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반포주공1단지 전경[사진=헤럴드경제DB]

올 상반기 아파트 3.3㎡당 매매가 상위 10위 역세권은 모두 강남3구에 있었다. 1위는 신반포역(5993만원)이었고, 구반포역이 5707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신ㆍ구반포역 주변엔 아크로리버파크, 반포주공1단지 등 관심이 집중된 재건축 단지가 포진돼 있다. 이어 압구정로데오역(5603만원), 봉은사역(5519만원), 압구정역(5470만원)의 순이었다.

아울러 2015년~올해까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하철 역세권은 2호선이 지나는 신정네거리역으로, 7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역(75.6%), 동대입구역(69.2%), 애오개역(54.6%), 아현역(51.6%)이 뒤를 이었다.

3.3㎡당 아파트 전세가가 가장 높은 지하철 역세권은 사평역으로 3514만원이었다. 이어 한티역(3476만원), 도곡역(3281만원), 신천역(3251만원), 종합운동장역(3230만원)의 순서였다. 전세가 상위 10위 역세권도 모두 강남지역이다.

전세가 상승률이 높은 역세권은 한성대입구역(73.5%), 아현역(71.6%), 서대문역(59.0%), 연신내역(55.3%), 삼성중앙역(54.1%) 등이었다. 


이번 분석에선 서울의 상당수 세입자가 전월세 가격 상승에 따라 2015년~2017년까지 2년 사이 적게는 수 천만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걸로 나타났다.

안 의원 측은 2015년 2분기에 서울시에서 전세로 계약한 아파트 거주 가구가 2년 뒤인 올해 2분기 같은 구 안에서 이동한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 전세를 유지할 경우 4935만원, 전세에서 준전세로 바꾸면 1억4396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구(區)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전세 재계약을 할 때보다 전세에서 준전세로 바꾸면 주거비 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셈이다.

전세에서 전세로 이동할 때 종로구의 주거비 부담 증가가 1억6563만원으로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됐다. 전세에서 준전세로 바꿀 땐 강남구가 2억1505만원으로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가는 것으로 분석됐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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