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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집 중 3집이 ‘나홀로족’...오피스텔 수익률 다시 高高
작년 1인 가구 540만 가구…1년새 20만 가구 증가
저금리 기조에 지역별 청약경쟁률ㆍ수익률 상승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소형 오피스텔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이다. 여기에 정부의 통화 정책 완화 기조와 8ㆍ2대책이 맞물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누릴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은퇴세대와 자산가들이 몰려들고 있다.

1인 가구는 꾸준히 늘고 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현재 우리나라 1인 가구수는 539만7615가구로 전년(520만 3440가구) 대비 3.73% 증가했다. 지난 2000년까지만해도 222만4433가구에 불과했던 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연도별로는 2005년 317만675가구, 2010년 414만2165가구, 2015년 520만3440가구 등 5년마다 100만 가구씩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1인 가구의 가파른 증가로 가구수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2000년 15.54%, 2005년 19.96%, 2010년 23.89%, 2015년 27.23% 등 가파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세종시가 26.47%로 전년 대비 1인 가구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충북 7.94%, 제주 7.52%, 대전 6.03%, 충남 5.35%, 강원 4.51%, 경북 4.33%, 인천 4.27%, 경기 4.04% 등의 순으로 전국 평균 증가율을 웃돌았다.

특히 세종(31.08%), 충북(7.84%), 제주(5.01%) 등에선 오피스텔의 수요층인 20~40대 1인 가구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저금리 기조와 8ㆍ2대책으로 자산가들의 관심이 꾸준해서다. 특히 1인 가구의 증가가 두드러진 지역에선 높은 청약경쟁률이 이어지면서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당분간 소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저금리 기조도 오피스텔에 자금이 쏠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8월 기준 전용 20㎡이하와 전용 20㎡초과~40㎡이하의 전국 소형 오피스텔 수익률은 각각 5.68%, 5.34%로 오피스텔 평균(5.2%)을 상회했다. 1금융권 2년 만기 정기적금금리(은행연합회 기준) 최대 2.1%를 웃돈다.

매매가도 상승세다. 지난 8월 말 기준 전용 20㎡이하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는 3.3㎡당 1033만원으로 지난 1년 전(2016년 8월ㆍ3.3㎡당 985만원)보다 4.8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오피스텔 평균 상승률인 2.77%를 웃도는 수준이다.

수요가 몰리면서 소형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은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GS건설이 지난달 청약을 받은 경기도 남양주시 다산진건지구 주상-1블록에 선보인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 오피스텔은 270실 공급에 1만8391건이 접수돼 평균 68.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일대 아파트 평균 경쟁률(6.8대 1)을 압도했다. 한화건설의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오피스텔 역시 총 171실 모집에 7181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8ㆍ2대책으로 아파트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저금리 기조와 1인 가구의 증가로 여유 자금이 소형 오피스텔에 몰리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 증가지역은 수요가 풍부해 투자자들의 발길이 꾸준하다”고 설명했다.

추석 이후 오피스텔 공급도 잇따른다. 시행사 위퍼스트는 10월 서울 강동구 명일동 일대에서 ‘고덕역 더퍼스트(410실)’를 분양한다. 대우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 일대에서 ‘가산 센트럴 푸르지오 시티(1454실)’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충북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에서 ‘대농지구 롯데캐슬 시티’를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28~53㎡ 총 527실로 KTX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차로 약 20분 거리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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