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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족 독립투표 압도적 찬성 전망이라크 정치·군사적 긴장 최고조 달해
이라크 쿠르드자치정부(KRG)가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25일(현지시간) 강행한 분리·독립 찬반 투표의 잠정 투표율이 78%로 집계됐다. 찬성 비율이 압도적일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정치·군사적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이날 투표는 애초 투표 마감 시간보다 1시간 연장됐으며 잠정 투표율은 78%로 집계됐다고 현지 언론들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전체 유권자는 약 534만명이다. 선거 결과는 투표 마감부터 72시간 내 발표될 예정이다. KRG의 관할 지역이 아니지만 이번 투표의 대상지로 포함된 키르쿠크 주에서는 투표 종료와 함께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26일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발표됐다. 키르쿠크 주 일부 지역에서는 개표되기도 전에 이번 투표가 찬성으로 판가름났다면서 축하하는 행진이 벌어지기도 했다.

투표를 강행함에 따라 독립 국가 수립 절차를 추진하려는 KRG와 바그다드 중앙정부, 이란, 터키 등 주변국 간 충돌과 갈등이 격화할 전망이다.

이라크 의회는 25일 긴급회의를 열어 KRG와 관할권 분쟁이 있는 모든 지역(키르쿠크, 디얄라 주)으로 군대를 이동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권고안을 가결했다. 
김현경 기자/p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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