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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투자ㆍ위탁운영…레지던스, 오피스텔 자리 넘본다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며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꾸준한 가운데 오피스텔과 분양형 호텔의 장점을 혼합한 ‘레지던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주택시장 과열로 인한 정부의 규제로 투자자들이 대체상품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는 셈이다.

오피스텔 물량이 늘면서 수익률은 하락 중이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오피스텔 임대 수익률은 8월 기준 4.96%로 1년 전(5.27%)보다 0.31%포인트 하락했다. 경기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1%에서 5.41%로 하락했다.

웨스턴파크 송도 투시도. [사진제공=아이씨디유닛]

레지던스의 장점은 오피스텔처럼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개별등기로 자유롭게 매매할 수도 있다. 취사시설을 갖춘 주거시설로 소유주 본인이 실거주하거나 장ㆍ단기 임대를 하는 위탁 방식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과세 대상에도 해당하지 않는다. 종합부동산세가 면제되고 담보대출 규제, 1가구 2주택 등이 적용되지 않는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레지던스 수익률은 오피스텔보다 통상적으로 1~2%가량 높다”며 “전문 관리업체를 통해 고객관리를 일괄적으로 진행하면 임차 관리의 피로를 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지역에선 오피스텔보다 더 높은 주목도를 보였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 웅천지구에 공급한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레지던스는 총 345실 모집에 2만7712건이 몰려 평균 80.3대 1, 최고 7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171실 모집에 7181건이 접수돼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오피스텔과 대조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제주, 평창 등 관광지에서 단기 임대수요를 대상으로 한 분양 단지와 달리 최근 공급에 나선 레지던스들은 수도권 산업단지와 역세권에 몰려 있다”며 “수요가 많은 업무시설 밀집 지역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씨디유닛은 10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C2블록에 ‘웨스턴파크 송도(1456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호텔식 서비스와 스트리트형 상업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대산업개발은 경기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S1 상11블록에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1100실)’를 선보인다. 사물인터넷 시스템과 아파트형 평면이 장점이다.

이밖에 경기 이천시 부발읍에서는 삼성홈E&C가 ‘삼성홈프레스티지 레지던스(510실)’을 분양 중이다. SK하이닉스 등 다양한 기업이 단지 가까이 있어 임차수요가 풍부하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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