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호텔경영 여풍당당, 신현숙-송연순 훈장 받는다
-신 사보이호텔: 45년간 혁신-친절경영 주도
-송 앰배서더독산: 때론 튀고, 때론 섬세하게
-도 문체, ‘관광의 날’ 24명 훈장-표창 수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한국과 외국의 다양한 문화를 국내 호텔업에 잘 접목하고 특유의 세심함으로 국내외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인 여성 호텔 CEO 2명이 나란히 훈장을 받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 이하 문체부)는 ‘제44회 관광의 날’을 맞이해 오는 27일 오전 11시,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기념식을 열고 신현숙 ㈜사보이호텔 회장과 송연순 ㈜앰버텔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대표이사에게 훈장을 주는 등 관광진흥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과 장관표창을 수여한다.

은탑산업훈장을 비롯한 훈장 5명(은탑 1명, 동탑 2명, 철탑 1명, 석탑 1명), 산업포장 2명, 대통령표창 6명, 국무총리표창 11명이다. 

은탑산업훈장을 받는 신현숙 ㈜사보이호텔 회장은 여성 최초 호텔 최고경영자(CEO)로서 관광업계에 45년 동안 종사하며 경영 혁신과 적극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또한 친절한 대한민국 만들기 캠페인에 참여해 관광종사원의 수용 태세 개선과 확립에 힘쓰고 관광특성화고와의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로 ㈜사보이호텔이 고용 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관광인력 양성에도 이바지했다.

송연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대표이사가 손님들에게 손수 만든 커피를 대접하고 있다.

석탑산업훈장을 받는 송연순 노보텔 앰배서더 독산 대표이사는 호텔업계에 입사해 최초의 임원과 여성 총지배인, 대표이사로서 경영혁신,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벌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송 대표는 틈틈이 따 둔 바리스타 자격증을 활용해 호텔 최고 책임자임에도 손님을 일일이 찾아가 자신이 손수 만든 커피를 대접했으며, 전통적인 호텔의 금기를 깨고 대중문화 밴드가 호텔 내 무대에 서서 역동적이고 빠른 대중 음악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바’를 만드는 등 창의성 넘치는 경영행보를 보여 주목받았다.

이날 기념식은 도종환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김홍주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주한 외교사절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새 도약! 새 미래! 새 희망의 바람이 분다’라는 주제로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을 통해 “관광인 여러분의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고인 외국관광객 1700만 명이 우리나라를 찾았고,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국제관광경쟁력도 19위로, 2015년보다 10단계나 상승했다”라고 축하와 격려인사를 전한다. 아울러 “내년 2월과 3월, 평창에서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열리는데, 많은 세계인들이 평창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수훈자 중 동탑 산업훈장을 받는 신중목 ㈜코트파 대표이사는 32년에 걸쳐 전국에서 70여 회의 국제관광전을 개최해 누적 3060여 국가와 2만5500여 국내외 관광업체 참가, 650만여 명의 내외국인의 직접적인 방문을 유도하는 등 국제교류 촉진을 통해 한국 관광 발전에 공헌했다. 그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재임기간 중 14,000여 명을 대상으로 복지관광 사업을 실시해 관광의 사회적 책임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기여했다.

대통령 표창을 수여받는 유재춘 ㈜동양해외관광 상무이사는 시티투어, 수학여행, 지역패키지여행 등의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했다. 그리고 해외박람회도 기획해 국제 관광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특히 중국 산둥성과 일본 후쿠오카 지역 등과 연계해 단체여행객을 유치해 관광산업 발전에 힘을 썼다.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는 김철식 ㈜킴스여행사 관광통역안내사는 35년 동안 5만여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 안내와 서비스를 제공해 외화 획득에 기여했다. 열악하고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회원들의 교육을 위해 성실히 노력하고 국적을 초월해 화합과 우호 증진을 통해 국가 간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는다.

장관 표창 수상자에는 각 지방에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힘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13명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여행노트 서비스를 개발해 여행자들이 자유롭게 여행 경험을 공유하고 쉽게 여행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여, 국민여행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한 김성욱 ㈜여행노트앤투어 대표와 섬연구소를 설립해 관광자원 중 하나인 섬을 연구하고 지속 가능한 관광지로 보전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강제윤 소장도 장관표창의 영예를 안는다.

김갑수 한국관광공사 실장은 지난해 국제회의 1위 달성에 기여하고 마이스 산업정책 수립을 적극 지원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정명진 코스모진여행사 대표이사는 고품격 상품개발, VIP의전관광, MICE산업 등 관광서비스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다.

외화 획득 실적이 뛰어난 송우석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 대표는 2000만불 관광진흥탑을, 김춘추 ㈜킴스여행사 대표는 1000만불 관광진흥탑을, 이대길 ㈜유진투어조이앤어드벤처 대표는 관광진흥장려탑을 수여받는다.

도종환 장관은 “현재 관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이를 관광의 질적 전환의 기회로 삼아 새롭게 도약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그리고 국민들이 ‘쉼표 있는 삶’을 통해 행복해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관광업계가 함께 노력하기를 바란다”라는 뜻을 전했다.

abc@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