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차례 지내야 조상님 기리는 마음이 더 두텁다고 주장하는 웰빙족도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아직은 집에서 차례를 지낸 뒤 예약된 리조트로 대가족이 떠나는 경우가 많다.
올해에도 각 리조트는 다양한 추석 의례와 민속놀이 마당을 마련해 ‘조상님이 보우하사’ 마음 편히 놀도록 콘텐츠를 짰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백암온천에서 9월 30일, 10월 2, 4일 바스피즈(입욕제),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 이벤트와 10월 2, 6일 숲 해설가와 함께하는 숲 트래킹을 하고, 용인 베잔송에서 3, 4일 ‘가족 송편 만들기’, 4~8일 젤리향초와 나만의 액세서리 만들기를 진행하며, 양평에서는 2, 3일 윷놀이 대회, 9월30~10월 5일 떡메치기를 포함한 민속놀이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10월 6일 오후 8시 한화리조트 평창, 산정호수 안시, 수안보, 백암온천, 지리산에서는 팝페라, 전자현악, 퓨전 국악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 용인 베잔송, 대천 파로스, 해운대 티볼리, 양평, 경주, 제주 야외 조경 단지에서는 오후5시, 8시 가을 밤을 수놓을 ‘버스커와 함께 하는 어쿠스틱 콘서트’가 열린다.
대명 델피노 골프&리조트는 오는 10월3~4일 오후 3~4시 ‘추석 전통음식 만들기 클래스’를 열고, 쏠비치 호텔&리조트 양양은 바다가 보이는 광장에서 투호, 팽이, 제기차기 등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샤인빌 리조트는 제주의 문화와 역사를 차근히 알아볼 수 있는 ‘Real 제주를 만나다’ 문화 클래스를 10월 7일 개최한다. 엠블호텔 고양은 도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석 패키지 ‘여유만만’을 선보인다.
휘닉스 평창은 윷놀이 세트를 모든 고객에게 주고 전통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토록 했다. 한복사진 경연도 연다.
추석 당일에는 리조트에서 명절을 보내는 가족을 위해 합동차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요리들이 모여 있는 푸드트럭 존이 마련되며, 10월 4일과 7일 저녁 7시부터는 방문객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레크리에이션과 캠프파이어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휘닉스 제주 섭지코지는 떡메치기, 송편 만들기 및 대형 연날리기 체험 이벤트를 연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한가위 축제 한마당을 열어 하늘과 맞닿은 슬로프 정상에서 온 가족이 함께 소원을 빌어 보고, 마술 특별 공연 등도 관람하며 명절의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했다.
10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간, 곤돌라를 타고 오르는 슬로프 정상휴게소에서 소원 캘리그라피와 타로 체험을 할 수 있는 ‘정상 이벤트’와, 액팅마술의 대가가 환상적인 마술을 선보이는 ‘판타스틱 매직쇼’ 공연, 신나는 판토마임으로 꾸며진 ‘사일런트 코미디쇼’ 등 ‘한가위 특별 공연’이 열린다. ‘추석 패밀리 마켓’과 사진전 ‘메이플 프로모션’도 연다.
웰리힐리파크는 투호놀이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체험(본관 1층 푸드코트 앞 광장) 마당을 열고, 추석 당일에는 콘도 투숙객들을 위하여 합동차례상을 운영한다. 10월 5일 저녁 7시에 야외무대에서 ‘찾아가는 숲 속 음악회 공연’이 펼쳐진다.
오크밸리는 유튜브 스타 ‘헤이지니’ 팬미팅을 시작으로 ‘안녕 자두야’ 체험행사 등 다양한 키즈 컨텐츠를 열흘간 선보인다. 부모님을 위한 가을 미니콘서트와 추석 놀이마당도 마련했다. 야외광장에서는 1970년대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안녕 자두야’ 체험행사가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운영된다.
무주덕유산리조트는 설천베이스의 탁 트인 슬로프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전통 민속놀이 한마당은, 추석연휴 10일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널뛰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굴렁쇠, 고리던지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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