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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병대, 병역 명문가 5개 가문 선정
-3대가 해병대 출신인 가문에 인증패 증정
-3대 집안 모든 남자 해병대 및 3대 부사관 등


[헤럴드경제=이정주 기자] 해병대는 오는 23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제67회 서울수복 기념행사에서 ‘해병대 병역 명문가’ 시상식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병대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해병대 병역 명문가’ 선정 사업은 해병대의 전통을 계승하고 대를 이어 해병대에서 명예로운 병역을 이행하는 가문에 존경과 예우를 표하기 위해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사다. 

해병대 명문가로 선정된 (왼쪽부터)3대 전정수씨(22·병1185기)와 2대 전한진씨(52·병522기), 1대 전병철씨(81·병86기), 2대 전한승씨(50·병546기), 3대 전정호씨(19·병1210기) [사진제공=해병대]

‘해병대 병역 명문가’는 현재 군 복무 중인 현역을 포함해 3대 이상 가족이 해병대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가문이 대상이다. 신청서를 제출한 50여 가문 중 참전 유공, 훈장 수훈, 유공 사례 등을 심사해 총 다섯 가문에게 인증패, 기념품, 상금 각 100만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할아버지부터 손자까지 집안 모든 남자가 해병대로 꼽힌 사례 중 방만규 씨(해병 12기), 전병철 씨(해병 86기), 이대현 씨(해병 82기) 가문은 남다른 전우애와 가족애를 자랑한다. 방만규 씨와 이대현 씨 가문은 친가와 외가를 포함해 각 7명이 해병대 출신이다.

고(故) 이창수 씨(해병대 간부후보생 5기) 가문은 전쟁 중 정의와 인간존중의 가치를 지켜낸 전투 미담이 돋보였다. 이씨는 6ㆍ25전쟁 당시 소대장으로 장단 사천강 지구 전투에 참전했다. 그는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며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의 훈장을 수여했고 해병대 중령으로 예편했다.

그의 손자로 해병대사령부에서 군 복무 중인 이예환 상병(해병1214기)은 “할아버지가 보여주신 인간존중의 가치와 해병대 정신이 자랑스럽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로 이어진 자랑스러운 해병대 정신을 더욱 바르게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고(故) 이장우 씨(해병대 부사관 1기) 가문은 해병대 부사관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가는 가문으로 1대부터 3대까지 복무기간이 총523개월, 약43년 간 해병대에서 복무했다.

전진구 해병대사령관은 기념사에서 “위대한 해병정신과 DNA는 오늘 우리 후배 해병들의 가슴 속에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해병대의 역사를 기억하고 바르게 계승 하겠다”고 말했다.

sagamo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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