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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서장車 운전요원, 내부 공모에 ‘시끌’
갑질논란 의무경찰 배정 폐지
“경찰력 낭비” vs “변화수용”


경찰이 기존 경찰서장급 인사에 전속으로 배정되던 운전 의무경찰을 폐지하면서 대체인력으로 기존 직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군에서 문제가 된 ‘공관병 갑질’ 방지를 위한 대책이지만,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떨떠름하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일선 경찰서 서장급 전담 운전요원 지원을 받도록 했다.서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경무과에서 업무를 보며 필요시 서장의 운전을 전담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한 일선 경찰서의 내부 공고문에는 ‘서장업무수행 및 경무계 행정업무’를 겸임하는 경무계 보직을 공모한다고 명시돼 있다. 지원자격도 순경 또는 경장급 경찰관으로 대형면허를 소지하고 있거나 운전기술이 능숙한 경우에는 우대를 받는다고 명시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부분 일선 경찰서의 공모 기준은 비슷하다”며 “운전 전담요원이기 때문에 행정업무보다 운전업무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공모 소식이 알려지면서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경찰력을 낭비하게 됐다”는 비판과 ,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현실론이 교차한다.

한 일선 경찰서의 교통계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순경은 “단톡방에 해당 공고문을 찍은 사진이 올라오면서 경찰들 사이에서도 말이 많았다”며 “지금 현장에서도 인력이 부족하다는 말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인력난이 더 심해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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