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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금융권, 단기 고금리 상품 수신 증가
수시입출금에 연 2.5%도
금리상승 앞두고 단기화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 2금융권의 고금리 단기수신 상품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긴축이 예상되면서 금리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데다, 인터넷은행과의 수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다. 중도 해지를 해도 금리 손해가 없는 예적금 상품이나 언제든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고금리 보통예금이 대부분이다.

OK저축은행은 최근 중도에 해지해도 정상금리를 적용해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도해지OK정기예금’을 출시했다. 21일 기준 수신 315억원을 기록해 출시 15일만에 수신액 300억원을 넘어섰다. 세전 연 1.8%님 금리가 중도해지 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보통 은행에서 예ㆍ적금을 중도해지하면 기본금리의 30~50% 수준으로 금리가 낮아진다.
JT친애저축은행의 경우 수시입출금 통장 금리도 적금 수준으로 높게 책정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의 SBI사이다보통예금은 연 최고 1.9% 금리를 주는 자유입출식통장이다. 출시 8개월만인 지난 8월말 기준 가입고객 2만명, 평균 잔액 250억원을 넘어섰다. 해당 계좌에 매월 건당 50만원 이상 입금 시 0.2%포인트, 스마트뱅킹(APP)으로 이체 거래 및 예·적금을 가입한 경우 각각 0.1%포인트, 체크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0.1~0.5%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자유입출식통장의 우대이율은 500만원 정도의 소액에만 적용해주는 경향이 있었지만 이 상품은 최대 2000만원까지 우대받도록 보통예금 통장이지만 적금 수준의 금리를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웰컴저축은행의 ‘웰컴 직장인사랑 보통예금’은 최고 연 2.5%의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식 예금이다. 시중은행 1년 만기 예금 평균금리 연 1.3%, 증권사 CMA금리 1.2%의 2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상 신호가 강해지는 시기일 수록 단기 저축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데다, 저축은행의 경우 이자 수익으로 생활비를 챙기는 분들도 많아 소폭의 금리 변동에도 민감하고 상품 이동이 잦은 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hyjgo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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